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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기억의 뷔페
게시물ID : freeboard_20233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의박
추천 : 2
조회수 : 52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4/04/04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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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의박 입니다.



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



꿈도 안 꾸고 포근한 잠자리에 머물고 있는 도중


바깥에서 익숙한 소리가 들립니다.



"멍멍! 멍멍! 왈왈! 왈왈!"



야심한 새벽에 멍멍과 왈왈이라..



도저히 맞춘 기억이 없는 알람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부랴부랴 시계를 확인해 봅니다.



3시가 조금 넘었네요.



얼마 전 잠을 푹 자고 싶어


수면환경 개선을 위한 침대를 분석했었습니다.



이유를 찾아내어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바로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군요.



역시 세상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습니다.



같은 층, 강아지의 출현까지 고려했었어야 했는데..


제 판단과 대처가 아쉬운 순간입니다.



사실문제가 생기면 외부 환경이 아닌,


자신에게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거든요.







으악!!





아무리 생각해도 '멍멍'과 '왈왈'은 


제 원인이 아닙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


갑자기 조용해지더군요.



그렇게 새벽의 한 줄기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결국에 다시 잠에 들 수 있었는데요.



자고 일어나니 아니나 다를까


평소보다 1.2배는 더 피곤하더라고요.



오랜만에 에너지 드링크를 영접하게 됐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멍멍과 왈왈의 굴레에서


자유로우시기를 바랍니다.



내일 알람은 엑소의 으르렁으로 맞춰보겠습니다.



그러면 오늘의 본 주제로 이동하겠습니다.



-----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어떤 게 머릿속에서 더 기억에 남을까요?



전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께서는


긍정 마인드가 남다르신 분들입니다.



아쉽지만 후자입니다.




우리의 뇌는 위험이나 위협을 


기억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습니다. 



생존에 유리한 정보를 보존하기 위해서죠.



우리의 감정을 위협하는 


사례들의 데이터를 축적하며


그것들을 꾸준히 상기시켜 줍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지만


무의식적인 본능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손 놓고 퍼져있으면 큰일 납니다.



부정적인 기억에 지배되어 


기운이라는 기운은 다 빠지게 되거든요.



이번에는 세균맨같은 나쁜 기억들에게


호빵 펀치를 날릴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다행히도 우리에게 


선택이라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비치는 나쁜 기억이 있더라도


좋은 기회를 택할 수 있는 찬스가 있는 겁니다.



이해를 도울 겸 간단한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우리의 머릿속의 기억을 뷔페에 비유하겠습니다.



한쪽에는 갖가지 산해진미들이 


잔뜩 놓여있습니다.



이 음식들은 좋은 기억이라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누가 봐도 신선도가 떨어지는


거뭇거뭇 한 음식들이 놓여있고요.



그렇다면 이 음식들은 나쁜 기억이겠죠.



이 뷔페는 조금 특이한 운영 방식을 채택합니다.



직접 음식을 가져다가 먹을 수도 있지만,


종업원이 계속해서 음식을 갖다주기도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자리에 앉아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행복한 고민 중에 있습니다.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있는 도중


종업원이 여러분께 뚜벅뚜벅 다가옵니다.



그의 손에는 그릇이 보입니다.



앉아있어서 그런지 내용물은 잘 안 보이네요.



그러고는 아무 말 없이 여러분의 자리 앞에


그릇을 턱! 하니 얹어놓고는 유유히 돌아갑니다.



종업원의 뒷모습에 후광이 비치는 듯합니다.



'역시 서비스가 일품이네~ 오길 잘했어!'라며


이번 장소의 방문을 만족스러워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음식이니


한껏 들뜬 마음으로 그릇을 보게 됩니다.



-----



(짠)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습니다.



아까 봤던 그 많은 음식들 중에


신선하지 않은 음식들만 잔뜩 갖다 준 겁니다.



산타의 진실을 깨달았던 


과거의 배신감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더불어 비슷한 무게의 증오심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갖다주는 음식을 


꼭 먹어야 하는 건 아니니 괜찮습니다.



결국 심호흡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이어서 스스로 먹고 싶은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골라 먹기 시작합니다.



-----



신중한 결정으로 


가져온 음식들은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간도 적절히 베여있고, 굽기나 온도 등


뭐하나 빠지는 게 없습니다.



즐거운 식사를 만끽하는 도중


다시 뚜벅뚜벅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까 봤던 그 종업원이네요.



한 손에는 아까 들고 있던 똑같은 모양의 


그릇을 들고 있습니다.



두 번은 속기 싫으니 신속하게 돌려보내야겠습니다.



"저기요 선생님, 제가 먹을 음식은 이미 충분하니


괜찮습니다. 설마 일부러 맛없는 음식으로 


환경부담금을 내게 할 속셈은 아니시겠죠?"



종업원이 말합니다.



"죄송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 할 일을 하는 거여서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릇을 다시 턱! 올려놓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



사례의 뷔페에서 음식을 골라 먹은 것처럼


인간은 '선택적인 인식'을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저항할 수 없는 나쁜 기억이 다가온다 하더라도


좋은 기억이라는 주체로 바꾸어 낼 힘이 있습니다.



의식적인 좋은 기억의 연상 및 성공을 기록하는 습관.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으로


나아가려면 위와 같은 힘을 길러내야 합니다. 


 


내게 다가오는 기억을 컨트롤할 수 있을 때, 


목표를 향한 집중력도 더욱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기억의 뷔페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글쓰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원본 출처: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기억의 뷔페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출처 네이버 블로그: 김의박 의지박약 상담소 - https://blog.naver.com/kevin3777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im_ui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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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 https://www.threads.net/@kim_ui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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