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202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네임Ω
추천 : 6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0/10/24 01:45:03
반대 블라인드 제도는 개인에게 다수의 의견을 강요하는 비합리적인 제도이다.
처음에 블라인드 제도의 취지는 건전한 댓글문화의 확립이었을 것이고 이는 물론 좋은 취지이다.
하지만 현재 블라인드 제도는 욕설, 음란물의 노출을 막는것 보다는
대세에 역행하는 소수의 글을 블라인드 시키는 기능이 제일 크다.
얼마전에 타블로 사건만 봐도 그렇다.
mbc스페셜 전에는 타빠들이, 그 후에는 타까들이 보통 반대먹고 블라인드 처리 되었는데
문제는 그 당시 대세의 흐름을 타서 보라색이 된 댓글에도
자신과 다른 의견을 피력하는 이들에 대한 감정적인 욕설이 난무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만약 댓글에서 욕설의 노출을 막기 위한 본래의 취지를 살리려면
현재 오유에서 논쟁거리가 되는 댓글의 과반수가 추천이나 반대의 개수와 상관없이 블라인드 처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글은 욕설이 있음에도 블라인드 처리가 되지 않는 것은
반대를 먹이는 주체인 사람들이
댓글의 건전성을 기준으로 반대를 하는것이 아니라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에 기초해서 반대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반드시 저속하거나 음란한 표현이 들어간 댓글만이 반대된다고 볼 수 없다.
보통 반대가 많은 댓글은 그 댓글이 특별히 저속하다기 보다는
대세에 역행하는 의견을 담고 있어서 반대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 반대 블라인드 제도는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소수의 의견의 노출조차 거부하는
지극히 비민주적이고 배타적인 폭력에 불과하다.
또한 블라인드 제도의 취지인 건전한 댓글 문화의 확립과도 전혀 무관한 일이다.
말인즉슨, 블라인드 제도로는 댓글이 건전해 지지 않으며
이 제도는 단지 대세에 역행하는 소수의 의견을 블라인드 처리 하는 다수의 횡포에 사용될 뿐이다.
오유도 하나의 커뮤니티인데
내 글이 반대먹고 블라인드 되지 않을까, 하는 압박감을 조성하는 이런 제도는
매우 비합리적이고
오히려 타인의 호응을 얻기 위해 대세에 편승하는 나약하고 일방향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낼 뿐이다.
따라서 반대 기능은 남기더라도 블라인드 기능은 없애야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진정 건전해 지려면
어떤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 다른 소수의 표현이 원천봉쇄되는 이런 비합리적인 제도는 없어져야 한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