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이고 해서 부모님께 맛난 거 해드리고 싶어서 모닝빵이나 샌드위치에 발라 먹는 감자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어머니께서 많이 해주신 건데요. 이게 은근 손이 많이 가서 이제는 어머니가 귀찮으시다고 안 해드신지
10년은 넘은 듯 해서 제가 만들어 봤습니다. 어머니가 연세가 60 넘으셨어도 샌드위치 피자 그런 음식 좋아하세요..
계란 5개를 삶아주고..
감자 1kg 를 삶아줌.. 1kg 정도면 적당하겠지 했는데.. 덜덜덜
양배추, 씨뺀 오이, 양파를 준비했습니다.
얇게 썰어줍니다. 이게 금새 먹을 샐러드면 그냥 마요네즈 무쳐먹으면 되는데 감자 샐러드에 들어갈꺼라서 물기를 빼기 위해
소금과 식초를 적당히 뿌려줘서 숨을 죽여요. 그냥 넣으면 야채서 물기 나와소 샐러드가 질퍽해져요.
다른 재료인 당근과 햄을 잘게 채썰어줍니다. 당근은 물기가 잘 안 나오는 편이라 소금에 안 절였어요.
위에 소금 식초에 절여놨던 채썬 야채를 물에 씻어서 소금기를 좀 빼줍니다. 그런 후에 물기를 꼭 짜 줘요.
으아 감자 1kg 양이 엄청 많아요 ; 사진으로 체감 안 가실텐데.. 저게 일단 보통 양푼이 아니라 김치 담글때 쓰는 큰 양푼이에요.. 여튼 감자를 으깨서
식혀줬습니다...
물기 꼭찬 야채와 햄 당근을 넣고서,,,,
마요네즈 후추를 듬뿍 투하!
어느 정도 섞어준 다음에 잘게 썰은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투하.. 첨부터 같이 섞으면 흰자가 넘 으깨지니까 나중에 넣어서 같이 가볍게 섞어요.
엄청난 양; 사진으로는 거의 2kg 넘는 거 같아요 ;;.. 실컷 드실수 있을 듯 합니다 ;; 빵에 발라먹어도 맛나고 그냥 푹푹 퍼먹어도 맛나고..
저기에 커피용 프림 넣으면 물기도 덜하고 더 고소하다 하긴 하는데... 그냥 맹글었습니다.
아부지께는 뼈다귀 해장국도 끓여 드렸는데... 저거 하고나니까 사진 찍기 급 귀찮아져서 그냥 감사샐러드만 찍었습니다.
다들 그럼 어버이날 효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