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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에 대해 정의(definition) 내리는 이유
게시물ID : phil_20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0122
추천 : 1
조회수 : 5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1/22 07:57:46
같은 단어를 말하지만 그 단어를 통해 각자 그리는 그림이 다르다 성에 눈 뜨기 시작한 중학생때 '여자' 라는 단어는 내게 있어 GUESS 청바지를 입었을때 뒷태 특히, 엉덩이 핏이 작살인 호모 에렉투스에 불과했다 키스와 섹스를 시작한 20대 초반때 '여자' 라는 단어는 내게 있어 남정네들 따위에게서는 절대 맡아볼수 없는 황홀한 '살냄새' 를 뿜어내는 호모 에렉투스에 불과했다
 
얼마전 첫사랑이 얼마나 불행하게 살고있는지 그 소식을 접했다 여인의 향기를 가르쳐준, 내 인생에서 꽤큰 비중을 차지한 사람인데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 아직도 경제적으로 어려운가 보더라 당시, 우리는 둘다 가진게없어 헤어졌다 사랑만으로 사랑한다는 말? 가진게 없어보면 그게 왜 개소린지 알게된다 어쨌든,
 
이제 '여자' 라는 단어는 내게 있어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순간 무거운 책임감으로 가정을 꾸려나가는 가장이다 책임감만큼 인간을 숭고하게 만드는 것도 없다라는 것을 그녀를 통해 목격한다
 
 
 
5년후, 10년후. 내게 그려지는 '여자' 는 어떤 그림일까? 알수없지 확실한건 중학교때의 나와 20대 초반의 나 그리고, 지금의 나 이렇게 셋이 한자리에 모여 '여자' 에 대해 이야기하면 지금의 내게 그려지는 '여자' 에 대해 중학교때의 나는 '지랄하네' 이렇게 말할게 뻔하고 20대 초반의 나는 '드라마 찍냐?' 이렇게 말할게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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