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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만 인시(人時)가 필요한 일이 있다면?
게시물ID : economy_20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필
추천 : 1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7/08 10:27:30
1년에 1만 인시(人時)가 필요한 일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단순히 계산해서 주당 5일, 하루 8시간씩 일을 시킨다면 총 52주에 5일, 하루 8시간이니(2080) 대충 5명 정도가 있으면 노동법을 어기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

..고들 오해할 겁니다.. 하지만 노동법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최저 144시간(18일 연가X8시간)의 휴가를 보장받아야 하죠. 그뿐 아닙니다. 이 중 여성들은 생리휴가로 96시간을 받아야 하며 임신할 경우 최저 3개월이니 최저 560 시간을 빼야 합니다.

그 외에도 병가, 여러가지 복지휴가(부모형제 사망에 따른 위로 휴가...)등을 다 따지면 대충 원래 필요한 인원의 120%정도(즉 20%의 여유)가 있어야 제대로 운영된다고 어디서 본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6명은 있어야 돌아가겠죠...

그런데 제 느낌에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많은 회사들은 4명만 뽑는거 같습니다.
 
 “노오오력”하면 극복된다며..
 
 그러니까 병가 내거나, 애가 아프다거나, 하다못해 법적으로 보장된 무급 생리휴가나 연가를 쓴다고 해도 동료들이 눈치를 줄 수 밖에 없죠(아나, 일이 바쁜데. 쟤가 쉬겠다네....)

 그러다 보니 만성적으로 야근도 해야 하고..
 그럼 줄어든 2명분의 임금은? 글쎄..누가 먹겠죠..뭐...
 보통은 먹는다기 보단. 1만원 짜리로 해야 할 일을 8000원에 수주받아 오는데 쓰이는거 같더군요

 단가를 낮춰서라도 수주는 잘 받아오니 굳이 다른 곳(R&D통한 기술혁신, 업무 효율화, 합리화를 통한 원가 절감노력, 설비 투자를 통한 생산성 향상, 단가 안맞는 산업에서 부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그러다 중국등에 추월당하면 7000원으로 단가 내리고....정규직 하나 자르고 비정규직 쓰고... 6명 고용해야 하는곳이 정규직 3명에 비정규직 1명 쓰고 있으니 실업률은 치솟고
 
 그러다 보니 이 모양 이 꼴 됐고..
 
 고칠생각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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