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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에 빠진 것 같아서 고민.
게시물ID : gomin_2024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짝사랑Ω
추천 : 0
조회수 : 41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9/04 20:41:37
 음, 내일부터 일과 시작인데 다들 편안하시죠?
 이제 좀 오유도 조용해졌고 맥주도 한 캔하고 기분도 스물스물해서 글을 씁니다.

 제가 풋풋한 23살 공대생이에요.
 제 이야기 좀 들어보실래요? ㅋ

 3월초, 제가 군대를 막제대하고 복학을 하고 얘들을 알아가던 날,
 그 아이를 봤어요. 아, 예쁘더라고요.
 단숨히 그 뿐이었어요.
 근데 봄 기운 때문일까...하는 짓이 다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 때부터 이상한 기분이더라고요.
 뭐랄까? 저가 저가 아닌 기분...이상하게 그 아이 앞에 가면 약해지더라고요.
 
 공부를 해도 걔가 생각이 나지 않나, 잘꾸지도 않는 야한 몽...정에 걔가 나오지 않나....

 그 때부터 피해다녔어요.
 뭐, MT, 운동회, 총회, 팀프로젝트, 조활동 등...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었냐구요? 물론 제가 오버한 걸 알아요.
 사실 군대를 제대하고나서 편입을 할 생각이라 대학생활을 별로 할 생각은 없었어요.
 뭐, 아얘 다 빠질 생각은 없었지만 뭔가 무섭더라고요. 

 근데요...참다 참다 못 참을 것 같아서 고백하려고 해봤어요...
 인터넷에 고백법도 뒤져보고 오유에도 조언을 구했죠...

 그러다가 사촌누나 결혼식 날, 주례선생님이 매형에게 '신랑은 신부를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있습니까?'
 묻는거에요.
 그 때 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결혼할 것은 아니지만, 막상 사귀게 되어 그 아이가 내 여자친구가 되면 나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보았죠...

 못해요. 걔는 공부도 잘하지, 인기도 많지, 예쁘지....그에 비해 저는 완전 평범남...휴...
 알바로 근근히 생활비를 버는 지금에 저는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어요...ㅜ.ㅜ

 차라리 제가 좀 더 성장한 뒤에, 잘된 뒤에 만났더라면 그 때는 자신있게 고백할텐데...

 방학 동안 안보면 좀 괜찮아졌을 줄 았았는데 개강하고 나서 또 보니까 힘드네요...
 하아, 공부 열심히 해야되는데.......
 
 마음을 다잡아서 공부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남자가 되어 그 아이한테 고백하고 싶은데...

 왜 이리 공부가 안되는지....후우...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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