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요즘 집회일로 얘기가 많은데.. 안어울리지만
게시물ID : humorbest_2024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줌누다털썩
추천 : 67
조회수 : 1317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6/09 04:04:02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6/09 02:21:52
오늘 저희 친오빠 생일이에요
원래는 6월8일 오후 11시쯤에 글을 쓸라고 열심히 한 15줄 썼는데
오빠가 딱 집에 오는 바람에 글쓰기 취소하고 살며시 엑스버튼을 눌러버렸드랬죠..


오유 가입하고 5년동안 단 한번도 오빠생일관련 글을 안쓴걸 보면 저도 참.. ;



오빠가 컴을 붙잡더니 2시까지 계속 하길래 눈알이 빠지도록 이렇게 기다리다가
글을 쓰네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던 저를 감싸주던 오빠이고
힘들때 옆에서 쓴소리 단소리 아끼지 않고 해주던 오빠이고
아빠보다 더 절 걱정하고 훈계하던 오빠이고
부르면 달려와주고
잘 표현은 안하지만 절 많이 아껴주는 오빠라는걸 알고
가끔은 부모님 같으면서도
가끔은 친구 같으면서도
그래서 저에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오빠에요

항상 저에게 나이를 똥꼬로 먹냐며 넌 아직도 어리다 라며 잔소리에 잔소리를 이어가는 오빠이지만
2살 차이밖에 안나는 오빠라 그런지 항상 서로에게 장난가득한 그런 사이라서
사실 진지한 대화가 통하기란 어려워요



다른 분들처럼 오빠번호 써놓고 생일축하문자라도 보내달라고 하고싶지만
차마 오빠한테 까일까봐 그렇게는 못하겠어요..

저희오빠가 자게를 잘 안오긴 하지만
뭐 운이좋다면야 이글을 클릭해서 보게 되겠죠

오빠한테 미안한게 한둘이 아니에요
항상 부족한 동생에
떳떳하지 못한 동생이고

저희 오빠가 어린나이때부터 안해본 알바가 없을정도로 고생 참 많이했어요
하고싶은 학교생활을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제대로 다니지도 못했구요..


이거 괜히 나중에 오빠한테 까이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이런글 올렸다고..
6월9일 세상에서 제가 제일 존경하는 저희 오빠 생일..
그냥 생일축하 한다는 리플좀 달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오빠가 이글을 클릭하게 됬을때 보고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에요



어쩌면, 집회얘기로 묻혀버릴지도 모를 글이지만
일단 올려보아요..하하^^;;


오빠
이못난 동생 항상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겉으론 짜증에 화만 내지만 
항상 내가 뭐먹고싶다 사달라하면
네가 알아서 쳐 사먹어 라고 대답하면서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사주고 그러잖아
말은 잘 못하지만 그럴때마다 진자 고마웠다구
단지 먹을걸 사줬다고 해서 그런건 아니야 니은니은


생일 축하하고 *^^*어서 여친이나 사귀세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