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사건에, 행정보급관 자살사건에, 탄약폭발사건까지 몇명이 죽어 나가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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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병대 사격 훈련 중 탄약이 폭발해 병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지난 7월 총기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졌던 해병대 2사단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군 기강 해이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에 있는 해병대 실외 사격훈련장.
낮 12시 45분쯤 고속유탄발사기 K-4 사격 훈련을 하던 중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40밀리 유탄이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총기 옆에서 탄피를 받는 부사수 역할을 하던 이 모 병장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총기를 발사하던 또 다른 이모 병장도 크게 다쳐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트럭 위에 장착하는 K-4 기관포는 40밀리 유탄을 1분에 60발 발사할 수 있고 수류탄에 버금가는 폭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훈련 수칙에 따라 사격을 하던 중 갑자기 사고가 발생했으며 가혹행위 등이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탄약 불량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낸 부대는 지난 7월 집단 따돌림으로 총기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졌던 해병대 2사단.
사고 이후 해병대는 병역문화를 혁신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잇단 군 내부 사고로 군 기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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