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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025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식당노동자★
추천 : 11
조회수 : 1161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24/05/09 16:05:00
안녕하세요 식당러입니다.
5월 4일부터 5월 8일 어제까지
하루에 천만원씩 넘게 팔면서 아주
어깨팔목허리골반무릎발목 아작날 때 까지
뛰어다녔습니다.
좋은거 아니냐고요?
직원이 좋아봐야 월급 안밀리고 나오겠구나 하는거죠.
씁.
출근해서 짜그러져있다가 대충 며칠동안 정리못한
것들 좀 정리하고 오래간만에 직원들 밥 해줬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생선까쓰에 제육볶음.
타르타르소스가 없어서 대충 오이피클이랑 양파
마요네즈 양조식초 설탕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맛있더군요.
아임 지니어스쿸맨.
밥을 다 먹을 때 쯤 직원들 월급날이 내일이라 정산하고
대충 제 월급도 정산하고 있는데 사장이 옵니다.
"야. 너 해라 이거."
이양반이 뭐 또 왜 뭐 이거 신사임당...
꽤 큰 액수라 "뭐 사오라고요?" 하니까
"아니임마 니꺼라고." 하면서 쿨시크 퇴장하십니다.
월급을 현금으로 줬나? 해서
"월급 오늘부터 현찰로 주시나요...?"
"니 월급이 그거냐? 세봐라! 니 월급이 그건가!
그거받고 월급으로 퉁치려고? 난 좋지?"
"어이구 무슨말씀을. 커피 드시렵니까? 한잔 사겠습니다."
"양갱도 사라."
"예 그러믄입쇼."
보너스에 극진히 모셨습니다. 평화로운 오후군요.
지금은 고기 들어온거 정리하고 주방 들어가서
저녁장사 전에 준비안된거 우렁각시마냥 준비해주고
사나이의 담배 한대 피우고 있습니다.
뭐 힘들긴 해도 그럭저럭 살만한 하루네요.
오늘도 이렇게 술을 안마실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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