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이웃에 사는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살해하고 사체를 불태워 유기한 `인면수심' 범행에 대한 현장검증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문동 범행 현장에서 실시됐다.
현장 검증에서 피의자 김모(53)씨는 가죽 점퍼 깃을 세우고 모자를 푹 눌러써 얼굴이 안 보이게 한 상태에서 범행을 재연했다.
김씨는 경찰차량에서 내려 가게로 들어간 뒤 피살된 허모(11)양을 표현한 마네킹이 가게 안으로 뒤따라 들어가자 마네킹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목을 찔렀다.
이어 김씨와 함께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들(26)이 가게 안으로 들어가 플라스틱 상자에 마네킹을 담아 함께 나오는 모습을 재연했다.
이 순간 현장검증을 지켜보던 인근 상인 등 주민 150여명이 이들에게 비난을 퍼부으며 몰려들어 범행재연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허양의 외조부모가 범행 재연을 지켜봤으며 맞벌이하는 딸 부부를 대신해 허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진 외할머니는 경찰차에서 김씨가 내리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김씨에게 달려들었다.
주위의 제지로 김씨 가까이로 접근하지 못한 외할머니는 오열하다 쓰러졌고 외할아버지는 쓰러진 아내를 집에 데려다 주고 돌아와 침통한 표정으로 재연을 지켜봤다.
이날 검증을 지켜본 주민들은 얼굴을 가린 김씨를 향해 "상습 성폭행범은 얼굴을 공개하고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며 격한 비판을 가했고 이날 10살 난 딸과 함께 현장검증을 잠시 지켜본 한 이웃주민은 "무서워서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 주러 나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17일 오후 7시께 자신의 가게 앞 비디오 가게에 들른 허양을 유인, 가게 안에서 성폭행하려다 살해하고 아들과 함께 경기도 포천에서 사체를 불태워 유기한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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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좀 써도 되겠죠??
미친새끼.... 어떻게 이렇게 잔인한 짓을...
너같은 개새끼 때메 대한민국 남자들 전체가 다 욕먹는거야..
재판 받을 자격도 없다 넌 그냥 싸물고 디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