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남자에요

불의를 보면 못참아서 막 날뛰고 그런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스스로는 남에게 피해안주고 착하게 제 울타리 안에서만 자유롭게

조금은 불편해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사람인지라 가끔씩 좀 나쁜짓 할때도 있었어요 


근데 처음으로 엄청 큰 죄를 지은거 같아서

죄책감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고 나서부터

언젠지는 모르겠는데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알고도 계속 잘해줬거든요

나중에는 그사람도 알게됬어요

제가 그사람 좋아하는거

근데 그렇다고 제가

지금 남자친구 버리고 나랑 만나자 이런 얘기를 하거나 그런적 한번도 없었는데

제가 되게 잘해주니까

나중에는 남자친구 보다 저한테 먼저 연락하구

저랑 더 많이 시간보내고 ...

남자친구한텐 이런 얘기 못하겠는데

오빠한테는 할수 있을거 같아

라면서 고민들도 들어주고 ...

그렇게 지냈는데

오늘 카톡으로 갑자기

' 나 남자친구랑 헤어질거야 '

라고 오는거에요 .

하 ........

저 때문인거 같고 그래서 너무 죄책감이 들어요

뭐 당연히 김칫국물이겠지만

그래도 죄책감 들고 힘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