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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이는 온열동물이닷!!!-_-
게시물ID : freeboard_2025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6%충전중
추천 : 7
조회수 : 76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4/05/24 16:21:51

아;;; 죄송합니다...제 손꾸럭이
또 경기를 일으켜서 제목만 쓰고 글을 올려버려서
번개같이 삭제했습니다;;;;

박경리 작가님 <토지>에 보믄
노름쟁이, 무뢰배인 남편을 하늘같이 섬기고
자식들을 키우며 낮에는 밭일을, 밤에는
길쌈으로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하는
함안댁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나중에 남편이 최참판댁 당주인
최치수를 살인공모한 것이 드러나
죽임을 당하자 함안댁도 목을 매어
자살을 하는 비극의 인물이죠..

그 큰아들이 이름이 거복이(맞나?;;)였는데 
일제 앞잡이가 되어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둘째 아들은 이름이 한복이(역시 맞는가;;)
인데 심성이 너무 어질고 착해서 최참판댁
서희의 남편인 길상을 도와 만주까지 독립투사들의
지원금을 조달하며 도와줍니다...

아 왜 야그가 여기로;;; 암튼!!
그 함안댁이 항상 하던 말이
“일이 보배다” 라는 거였어요

뻑하면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고
어릴 적부터 심성이 나빠 온 마을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던 큰아들 거복이를 키우며
글강외듯 함안댁이 하던 말....

요새 제가 그 말을 혼잣말로 중얼거립니다
일이 보배지 암 보배고말고~

물론!! 함안댁에 비할 수야 없지만!!!!

머릿속에 거미들이 한 백 마리쯤 들어가
집을 짓고 있는 것 마냥 복잡한 요즘
제가 젤 많이 하는 말이 되버렸어요....

그래숴!!! 모든 침대 깔개를 바꾸고 
바꾼 이불들과 배갯잇과 깔개들을
빨고 불고 널고(???) 했습니닼ㅋㅋㅋㅋ

집사의 손길이 뜸해져 거지꼴을 하고
있는 고냥이들도 빗질을 윤이 나게 해 주고
손 발톱(??)을 깎아주고 이도 닦아주고
약도 먹이구요  

제가 지나가는 곳 마다 후두두둑
땀방울이 떨어지는데...
어느새 제 머리가 비워지더군요...

함안댁 아주머니...아주머닌 대체
얼마나 갈래갈래 찢겨진 가슴을 안고
살다가 가신 거랍니까....괜히
눈시울도 붉어지면서 말이죠;;;;

근데;;; 이러면서 제가 홀딱 깼던 장면이
제가 오늘 일어나면서 전기장판을 안 껐나봐요
이 더운 날 어쩐지 거냉이들이
전부 안방 침대에 몰려있다 했드니
전기장판이 켜진 걸 귀신같이 알고
몰려든거였어요...

와....진짜...너희들...
늬들이 짱먹어라 에라잌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는 온열동물이 맞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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