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LG 통신사에 가입돼 있어서 요금문의 등 상담전화할 일이 종종 있는데 LG의 상담직원들은 쓸데없는 말이 많습니다. 114 안내하는 사람들은 공무원에 가까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뭘 문의하면 딱 자기 할 일만 하는데.. LG 상담직원들은 '남은 오후 시간도 아자아자 파이팅 하시고요..' '많이 놀라셨겠어요' 따위의 쓸데없는 끝인사나 잡소리가 많고.. 그냥 말해도 뭐라 안 하는데 말끝마다 실실 웃습니다. 위에서 그렇게 하라고 시켰나 봅니다. 뭐 고객들 기분 좋으라 그런 거겠지만 전 별로 기분이 좋아지지도 않을 뿐더러 그냥 내가 부탁하는 일만 잘하면 됐지, 헛소리하면 짜증만 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입장에서도 나뿐만이 아니고 하루종일 그런 식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대해야 된다는 게..얼마나 짜증이 날까요.. 저보고 매일매일 그런 짓을 하라면 머리가 돌아버릴텐데.. 참 불쌍합니다 대체 누구 좋으라고 그런 걸 시키나 모르겠습니다.
대체로 우리나라는 상담원들이나 마트 직원 같은 사람들이 쓸데없이 친절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그런 친절에 길들여져서 당연한듯 그런 걸 요구하고요.. 오죽하면 핸드폰 같은 영화가 나오겠습니까.. 서로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불필요하고 과장된 친절과 상냥함은 좀 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