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뱅이 상을 피고 물을올리고 김치를 올리고 라면먹을려고 라면 올렸다. 상 다리 4개중 2번째 다리가 제대로 안펴져 있어 라면의 무개를 이기지 못하고 베를린 장벽 무너지듯 상이 무너져 내렸다. 라면이 엎어진건 둘째치고 그 많은 국물들이 하얀 내 마음같던 벽지를 집어 삼켰다. 김치는 살아 남았다. 날 보고 비웃는 듯한 김치가 싫어 김치도 라면 냄비에 사형 시켰다. 남한 단독정부 수립할때 김구 선생님의 마음이 이랬을까. 아 하늘도 울고 라면도 울고 나도 울었다. 내가 라면 엎을 동안 mb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다 이 정부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