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남자 대학생입니다.
중고딩때에는 애들이 스포츠 이야기를 잘 안하고 운동에 별로 취미 없는 그런 부류였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애들이 야구 이야기는 전~혀 안하더군요.)
그런데 서울로 올라와서 학교를 다니다보니 애들 대부분이 프로야구나 EPL이야기를 참 많이 하더라구요
더군다나 여자들도 야구선수 누가 참 멋있다느니 왜 쟤를 내보냈냐느니 라던데;
야구 규칙은 잘 알고 고딩때 소프트볼 게임에서도 좀 활약했던 사람입니다만..
갑자기 야구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하다보니 뭔가 신세계에 온 것 같더군요.
근데 문제는 제가 스포츠 중계를 보는 것에 아예 관심이 없다는 점입니다.
운동을 안해서 스포츠를 진짜 못합니다만 하는건 열심히 하고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스포츠 중계를 보는건 너무 지루해서 참기가 힘들더군요.
친구들은 잘보고 사람 이름도 막 줄줄이 꿰면서 누가 어떻고 누가 어떻고 하는데
저한테는 그냥 다른 세계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스포츠이야기로 흘러가면 아예 말을 못하고 그냥
"어~" "우와" "그래?"같은 말밖에 할말이 없고.. 그냥 그렇네요.
저같은 분들 안계신가요?..
그리고 다른 중계보는 분들은 도대체 무슨 재미로 보는건가요? 

p.s 좀더 생각해보니 이런 야구선구들 보고 좋아하는 거랑.. 연예인들 좋아하는거랑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게 있지 않나 싶은데.. 저같은 경우 역시 연예쪽에도 아예 문외한입니다. 어떤 연예인 이쁘다면서 팬클럽가입해서 막 CD사고 콘서트가고 이런거 진짜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팬분들 죄송합니다)  한가지 더 궁금한것은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연예인들 좋아하고 팬활동을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