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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함에 맞선다는 건...
게시물ID : freeboard_2027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6%충전중
추천 : 10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24/06/27 11: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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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유 가입하고 처음으로(!!!) 
친구에게 얘기하듯 반말로;;; 
얘기해 보려 합니다...
뭔가.. 오늘은 그러고 싶어서용!!!)
.
.
.
부당함에 맞선다는 건 
어느 상황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참....외롭고 지난한 일이다...ㅠㅠ 
이게, 자식일이니 망정이지;;; 
내 일 같았으면 진작에 gg치고 
포기하고 도망가버리지 않았을까... 

처음엔 담임선생님께,
그 다음엔 교감, 교장 선생님께 
해결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음을
넘어 없던일로 치부해버리는 덕분에....
교육청과 경찰서와 시청을 오가고 있다...

참 꾸준~히 종류도 다양하게!!! 
여러방면에서 각종 규범들과 
안전사항들을 지키지 않았던 
아들의 학교지만 이번처럼 
각종 기관들을 드나들게 만든 적은
없었다

나는 시간이 갈수록 만성설사와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렸고 
신랑 역시 별다르진 않은 것 같았다

집사의 손길이 멀어진 탓에 
버린 자식 같은;;;; 꼴을 하고 있는 
다섯 마리 고냥이들은 
새벽녁에야 침대로 기어들어오는 
집사 곁으로 온기를 느껴보려 
옹기종기 모여들고 눈감고 널부러져 있는 집사와 
한번이라도 눈을 맞추려 얼굴을 열심히 부비댄다 


학교측은 어떻게든 일을 무마해보려 
계속해서 돌덩어리들을 던져대는데 
이젠 화도 안나고...그냥 어디까지
어떤 종류의 돌을 던질 것인가..
관망하는 중이다

명색이 공교육 기관이고 
그 안에서 몸담고 있는 분들이 
대체 왜!!! 그렇게 돌을 던지는 작업조차 
규범을 지키지 않고 순서를 지키지 않아서!!! 
발목들을 줄줄이 잡히시는건지.... 
아니면 여태까지 그런 방법들이 
학부모들에게 통했기 때문에 이번에도ㅠ 
냅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던져봤다가 
줄줄이 걸리시는 건지...
도무지 알 수도 없도 알고 싶지도 않으다-_-;;;;;

 다만 그 방법들이 규범과 법령에 
위배되는 거라는 걸 증명해야하는 
작업들이 좀 고될 뿐이지...ㅠㅠ 

내 노트북과 프린터기는 24시간 
꺼질 새 없이 불을 토하며 돌아가는 중이고 
프린터 잉크를 벌써 두 번째 새 걸로 교체했다 

자기들은-_- 띡 종이 한 장으로 
내게 증명해보라고 하는데 
그걸 증명하기 위해 관련법과 
법을 바탕으로 먼들어진 각종 메뉴얼들과 
판례들을 첨부해야 하는 나는ㅠㅠ

a4용지값도 안 줄거면서 
차암 요구하는 것도 많지!! 
볼멘소리를 중얼거리며
하루일상이 마무리되고 
아들이 잠든 새벽동안 
눈을 광인처럼 번쩍이며

노트북과 프린터기에게 채찍질을 가하여;;;
자료들을 뽑아내는 중이다....

물 밖에서 보면 평온하게 헤엄치는
오리가 물 속에선 발갈퀴를 수없이
움직이듯 최선을 다해 아들에겐
일상적인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는 중이다
(아마 그렇다고 생각한다!!!ㅠㅠ)

아들녀석은 다행히도
일상으로 돌아와 예전처럼
학원을 다녀온 후 내가 책상에
앉아 죽어라고 문서들을 작성하는 동안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야야야야
죽여죽여죽여죽이라고!!!
를 외쳐대는데 가끔 그 말이
내게 하는 말처럼 들릴 때도 있다


그래 아들아 엄마가 다 죽여줄께ㅠㅠ


넌 그렇게 일상으로 회복되기만
하려무나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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