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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성님들은 자신들이 친노들 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나 보다^^
게시물ID : sisa_202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비나스
추천 : 2/2
조회수 : 43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5/11 18:14:29
이 둘 그룹들과 노선이 다른 좌파 성향을 가진 나로선 이 두 세력 모두 비판적으로 볼 수 밖에 없다. 허나 그 비판이 전통 좌파들이 즐겨 인용하는 맑스나 소위 말하는 신좌파들의 이론인 포스트모던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뭐 오유에선 대부분 친노를 까 왔기 때문에, 요 근래에 수요가 만만치 않은 일베 성님들(나보다 연장자들이 많다는 걸 느낀다^^)을 비판하기 위해 글을 싼다. 뭐 그렇다고 콩트니 벤담이니 롤스니 자유주의 철학의 이론에 따라서 엄격한 비판을 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걍 자유 민주주의 시민들이라면 상식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가지고 비판하겠다.

일베 성님들은 함부로 광주 5.18 사건을 재단한다. 그리고 그 프레임을 오늘날 촛불이나, 노조, 자신들의 반대 성향에 있는 부류를 까기 위해 동원되고 있다. 일베 성님들의 성향은 모순이 있다.

하나 노빠류를 비판하는 냉소적 합리주의자로서의 셋팅-좌빨 좀비론은 이에 해당한다.

둘 법치, 국가 일원론에 대한 무조건적 믿음.

이 둘 사이에 일베 성님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노빠류를 비판하면서 일베 성님들은 그들이 무조건적 광신에 미친 인간들이란 의미에서 좀비라는 비하를 내갈긴다. 그 주장에 의하면 자신들의 관점은 철저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는 믿음이 깔려있다는 소리다. 또한 자신들은 종교적 믿음에 빠지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하다.

허나 일베 성님들은 그 다짐을 곧바로 차 버리고 만다. 질서나 법치 국가 일원론적 사상을 마음껏 휘두를 때 그렇다.

광주 5.18을 보자. 폭도라.. 풉.. 만약 진정한 합리주의자였다면, 단지 사상이 다른 이유로 감옥에 가 온갖 고문 가한 그 권력 또한 하나의 폭력이라고 인정해야 했을 것이다. 허나 우리의 일베 성님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 뭐냐면..

일베 성님들의 눈에는 사회 구조적 폭력은 어떤 것에서든 정당화 될 수 있는 반면에, 그를 못마땅해 도전하거나 비판하는 세력들의 행위는 평화주의자 츤데레 모드로 돌변하여 가차없이 잘라버리니 말이다.

왜 일베 성님들이 모순이라고 말하는지 여기서 드러난다. 일베 성님들은 국가주의의 시녀로, 노빠 무리들과 그리 다르지 않는, 광적 국가 일원론의 신도들이다.

민주주의란 체계는 일베 성님들의 주장과 다르게, 서로의 사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가는 체계다. 일베 성님들은 소수의 특수한 목적을 가진 세력이 국가의 질서를 어럽힌다고 떠들고 다니시고, 또 그런 부류들이 사라져야 이 건강한 사회(마치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듯이 말이다..ㅋ)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 민주주의는 그런 적대와 대립이 있어야 건강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즉 민주주의는 통합된 사회를 꿈꾸는 게 아니라, 다양한 입장이 공존하는 사회를 꿈꾸는 체계고, 그것이 현대적 의미의 자유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는 거다. 즉 이건 걍 상식이지 뭣도 아니다.

허나 우리 일베 성님들은 어떤가? 일경 일베 성님들은 남들의 빤쓰를 내릴때에는 마치 계몽주의자의 끝인양 지적질하고, 광신도라도 규탄하고, 비하하기 바쁘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이 봤을 때 와 간지 작살~ 차도남 짱~~ 이예염~~이라고 할 수 있으나... 허나 자신들이 말하는 안보나 국가에 대한 관념에 있어선, 걍 80년도 아니 그 이전부터 파쇼들이 말하는 것들의 뻔한 레토릭을 구사하고 있다.

즉 내가 봤을 때 일베 성님들은 현대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옛 파시스트같은 냄새를 풍긴다는 말이다.

우익등 일베 성님들은 관용을 베풀 필요가 있다. 뭐냐면,, 우익이 진정 품어야하는 것은 갈등 구조가 없어야 한다거나, 갈등 자체가 모종의 특정한 세력의 음모라거나하는 편집증에 대한 도착이 아니라, 어떻게 이 사회의 갈등 구조를 덜 폭력적인 방식으로 정치에 도입될 수 있을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해야, 즉 이 사회가 지속 가능한 것을 고민해야하는 거지, 뻔히 민주주의 사회라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갈등들을 없에려고하니까, 거기서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거다.

이것은 좌파들의 논리가 아니라, 그냥 상식적인 것들이다.

예를들면 법치? 요즘 일베 성님들과 그리고 성님들에게 세례를 받은 꼬꼬마들이 말하길, 법으로 다스린다라는 것이 유교적 가치라도 되는양 우쭐대고 있다. 꼬꼬마들에 의하면 법에 어긋나는 행위라면 시위자들은 물론 노조도 싸그리 조져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진짜 그러길 바라고 쓴 게 아니라는 걸 알고있다. 그럼 뭐 후례자식이나 다름없겠지..

허나 여기서 돌아봐야하는 건, 꼬꼬마들이 말하는 싸그리 밟아 버려도 된다는 주장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권력이 가지는 의미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뭐냐면...

그 공권력 조차 법에 의해서 제제를 받는 게 바로 법치 사회다. 뭐냐면, 현행범(그것도 강력 범죄나 절도등..)이 아닌이상 마음대로 체포할 수 없는 게 우리의 법이다. 그냥 쉽게 말해, 공권력이라도 지켜야 할 규칙과 법칙이 다 있다는 뜻인데, 일베 성님들은 물론 그런 상식을 빠삭하게 알고 계시겠지만, 그 아래서 설치는 꼬꼬마들은 이를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권력 조차 사실은 주어진 권한 외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보장하는 것은 법이다. 즉 법은 대통령 조차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이다. 허나 꼬꼬마들은 뭐냐면, 극 법 위에 자신들의 관념과 처벌 의식들이 군림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법을 제 멋대로 할 수 있다고 믿는 건 뭐? 바로 파시스트다.

민주주의의 이런 체계들이 왜 생겨났냐면.. 바로 파시스트들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물론 프랑스 혁명 이후로 헌법 체계들이 생겨났지만, 오늘날 헌법 체계는 꾸준히 갱신되어 어떤 권력이든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질 수 없도록 강제하고 있다.. 뭐냐면, 법을 정치적 이득을 위해 맘대로 소급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 순진한 욕망들이 사실 우리 나라 민주주의 체계의 최대의 적이라는 말이다.

물론 이건 아주 상식적인 말이다..

허나 이런 상식조차 통하지 않는 일베 성님들.. 과연 친노 즉 노빠들 보다 나은 존재라고 할 수 있을까? 난 노빠들 못지 않게 광신적이라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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