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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겜 금장 미만의 패인 분석
게시물ID : lol_2027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직
추천 : 1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3/28 00:40:12

은 말할 것도 없이 멘탈 문제인 것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멘탈 문제라는 건 게임을 지속할만한 정신력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도덕적인 정신 자세라는 말을 포함한 것입니다.

방금 5연패를 해서 매우 정서가 불안해져있는 상태라서 글이 묘하게 이상한 것은 양해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전개가 됩니다.

1. 정글에서 뭔가 문제가 일어남. 상대방이 짤짤이로 레드를 스틸한다던가, 블루를 스틸한다던가... 아니면 진짜 인베를 당해서 킬을 내주던가... 

여기서 한 명이라도 따이면 누군가 꼭 한 마디 하죠.

"아, 탑/봇/미드 는 망했다;;" -> 이정도만 해도 별로 상관없습니다. 사실 징징거리는 건 불안감 해소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걍 스마 쓰지;;" - > 이것도 무난합니다. 정글러가 약간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수 있지만 이걸로 내분이 일어난다거나 갱을 정말로 안가준다거나 하지 않아요.

문제는 "똑바로 안하냐" / "빼라니까 아오" / "맵 좀 봐라" 등등의 비난어조가 문제의 시작입니다. 항상.

위에 쓴 것만 해도 매우 점잖게 쓴 것으로, 실제로는 오만 욕들이 다 나올 때도 있습니다.


2. 라인전에서 솔킬이 나온다. 봇이 1킬을 내주면서 주춤하는 상황이 되거나, 탑에서 말도 안되는 솔킬이 나옵니다.

네, 여러분 이해합니다. 다른 라인에서 어이가 없는 상황이 된 거죠.

욱할 수도 있고, 짜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헌데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 게임에 이기는 것이고 라인전에서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별 수 없습니다. 이 팀원이 트롤이 아니라면 이 사람도 분명 이기고 싶은데 마음처럼 안되서 죽은 거라는 걸 다들 이해하셔야 한다는 거죠.

여기서 자기가 죽어놓고 "다른 라인에서 미아를 안쳐서" / "정글러가 갱을 안와줘서" 같은 핑계를 대는 순간부터는 그냥 이 양반은 말이 안통하는구나... 하시는게 빠릅니다. 괜히 화를 돋아서 게임 내내 던지게 만들 필요는 없어요.

보통은 정상적인 멘탈을 갖춘 사람이라면 아무 말도 안하거나, "미안합니다. 실수했어요. 사릴게요" 정도의 대사를 하겠죠.


3. 라인 로밍이 시작되고 뭔가 킬 스코어에서 밀리기 시작한다. 보통은 이쯤 되면 이 게임은 지겠구나, 이기겠구나 견적이 나옵니다. 우리 팀 실력이 뛰어나서도 아니고, 적팀 실력이 무지막지해서도 아닙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식이 여기서 제일 많이 갈립니다.


예를 들어 총 5킬 8데스가 나온 상황이라고 생각해봅시다.

미드는 2어시, 정글이 2킬, 봇(도합)이 2킬 2어시, 탑이 1킬을 먹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미드는 0데스, 정글 3데스, 봇이 3데스, 탑이 2데스를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라인전이 끝나고 한타가 시작될 때까지 위의 스코어면 큰 문제가 되는 상황이 아닙니다. 한타에서 역전했을 때 이득이 더 크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1킬이라도 더 나온다고 했을 때 "데스가 없는 미드 라이너"가 유리 멘탈이라면 다음과 같은 대사를 아주 정확하게 내뱉게 됩니다.

"아, ~~라인 똥이 강제 캐리하네." / "[전체] ~~야, 탑라인 버스 승차감이 어때?"  등등의 말들을 말이죠.


이미 이길 생각이 없는 놈입니다. 이건. 그리고 금장 미만에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유리멘탈들입니다.

그리고 항상 이런 놈들이 모든 게임 패배의 주역이라고 저는 감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이기고 싶으면 좀 떨어지는 친구라도 함께 같이 규합해서 사기를 높여도 이길까 말까 한 상황에서

사기는 더 떨어뜨리고 기분은 상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적팀도 우리팀 상황을 놀림감으로 삼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을 던지는 사람이 안나오는게 더 신기할 지경이죠.


기본적으로 이런 식의 말을 하는 사람들은 멘탈이 유리라는 겁니다.

마음 다잡고, 한 번 더 해보고, 안되면 별 수 없고 하면 문제가 없는 것을(패배 딱지가 붙는다는 건 좀 아쉽지만...)

자기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서 팀원들을 일일히 찔러가면서 진상 부리는 유리멘탈 팀원....


말이 길어졌는데 하고 싶었던 말은

이런 양반들은 전부 신고와 차단으로 바람직한 게이머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5번해서 5번 이런 사람들 만나면 정말 피곤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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