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들은 있었지만 제가 워낙 물러터져서;; 전 사과받을 일도 사과하는 타입이었고 남자애들이 많이 괴롭혔어요
요즘은 안그렇지만 할말 못하고 입도 못 떼고 있다가 집에 오면 아~ 아까 이렇게 말할걸, 바보같이 왜 그냥 있었지? 할때가 있잖아요 눈물참은것만 해도 다행인.
딸이 어릴땐 극소심했는데 크면서 달라지더라고요 와, 저 상황에서 어떻게 저런말이 바로 생각이 나지? 하고 솔직히 부러울 때도 있어요 그래서 넌 아까 할말을 못해서 아~ 이렇게 말할걸 하고 생각한적 없냐고 했더니 없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잠시 생각하더니 아, 욕도 해줘야되는데 못해서 아쉽다 그런뜻이야? 라고 하네요 딸이 보는 저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ㅡ.ㅡ
내 못난점을 자식이 닮으면 그렇게 속상하고 싫다고 하는데 전 제 못난 점을 울 딸이 반대로 가진 걸 보면서 신기하게도 옛날 아픈것들이 치유되는 기분이에요 우리부부보다 나은 점을 가진 아이들을 보면서 역시 인류는 진화하는구나 하고 조금 감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