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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
게시물ID : freeboard_2028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께레
추천 : 5
조회수 : 8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4/07/22 18: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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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몽유병이라는 단애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어릴 적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읽으면서였습니다
제가 수면제를 먹으면서 부작용으로 가끔 몽유병 증상을 보입니다. 저번에 자다가 화장실 가면서 뭔가를 걷어차서 발가락 골절이 있었죠.
그 이후로 집 안에서도 항상 실내화를 신고 움직입니다. 다리에 힘이 없어 발을 질질 끌면서 걷다 보니 가끔 무언가에 걸려서 휘청거리기도 합니다. 그런 상태로 밤에 잠자다가 나도 몰래 일어나서 뭔가  먹기도 하고 침대에 앉아서 크래커를 먹다가 침대에 가루를 잔뜩 흘려서 황당하기도 하고 며칠 전에는 아침에 일어났더니 옥수수 속대가 두 동강이가 난 채 침대 아래 쓰레기통 옆에 있었습니다. 난 전혀 기억이 없는데 밤중에 냉장고에서 삶은 옥수수를 꺼내서 다 먹고 쓰레기통.
비닐이 찢길까봐 두동강 내에서 버리고 잔 것이었어요.
몽유병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니 꿈을 꾸는 상태로 그러니까 잠든 상태로 일어나서 돌아다니는 거라는데 위험한 경우에는......
 아이고 말하기도 무섭습니다.
제가 겪는 몽유병 정상은 스스로 생각해도 조금은 귀여운 것 같아요.
몰래 과자 먹기 강내이 먹기
나는 기억 안 나는데 정말 웃기는 이야기는 자다가 일어나서 각시방에 들어가서 뭐라고 중얼중얼하더니 각시 뒤에 누워가지고 그냥 자더랍니다. 한 오 분 자다가 또 벌떡 일어나서 내방으로 들어가서 잤다는데 난 전혀 기억이 안나요. 그 당시 각시는 잠들기 전에 성경을 읽고 있는 중이었는데 내가 느닷없이 들어오더니 누워  조금 자다가 그냥 나갔답니다. 다행이에요. 간혹 가다가 한 번씩 너무 갑갑하면 바지를 벗는 수도 있는데 그런 일은 안했나 봅니다.
수면제를 계속 먹으니 몽유병도 가끔 일어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뭘 훔쳐 먹거나 각시를 껴안거나 그 정도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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