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빌라촌에서 살고 있습니다.
옆 빌라와 제가 사는 빌라 사이에서 큰 개를 한 마리 키우고 있'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시골의 황구와 백구 중간 쯤 되는 잡종이었는데요, 이 놈이 자주 짖'었'습니다.
뭐, 평소에는 회사에 있으니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지만 주말에 집에서 쉬거나
특히 잠을 잘 때 새벽에 짖으면 그... 자다가 개 소리에 중간에 깨야 하는 기분.. 대충 상상이 되시죠?
보름 전 즈음이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는데 우산을 들고 현관을 나가다가 관리인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ㅗㅠㅑ : 안녕하세요~^^
관리님 : 네~ 안녕하세요~^^
ㅗㅠㅑ : 저기, 아저씨.. 혹시 저 개... 누가 키우는건지 아시나요?
관리님 : 아~ 옆 빌라에서 키우는 개요, 밤에 짖어서 시끄럽죠? 아~ 저 눔 때문에 아주 잠을 못 자요 @#%&@*#(*$%&
ㅗㅠㅑ : 아~ 옆에서 키우는 개에요? 저도 자다가 자주 깨요 ㅎㅎㅎ;;
관리님 : #$%*$%&(%)*^_(^&*()+
ㅗㅠㅑ : 아휴~ 수고 하세요~^^a
관리님 : 네~ 수고하세요~
그리곤 잊고 있었는데 요 최근에 숙면을 취하게 돼서 생각 해 보니 최근에 개 짖는 소리가 안들리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출근 하면서 개 집 있던 구석을 들여다 보니 개랑 개집이 없어졌더랍니다.
아마 관리인 아즈씨도 벼르고 있다가 제가 얘기를 꺼내니 옆 빌라에 가서 쇼부를 본것 같네요.
출처 | 지난주에 초복이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