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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0살 어린 친구가 남친을 보여준다해서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0292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압생두
추천 : 13
조회수 : 163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4/07/28 07:45:49
사진은 어제 커플이랑 밥먹고 한강 카페 갔는데 마침 비내려서 갬성 터지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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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를 만난 건 어언 8년쯤 전 술자리였는데요
아는 언니의 아는 동생 (약간 문돼스타일로 읽어주셔야 합니다 아는 형님의 아는 동생의 아는 아재의 아는 사촌이요~~) 으로 만났다가

만난 첫날에 노래방에서 첫곡으로 아모르 파티를 냅다 때려버리는
막내의 패기에 반해 몬스터볼을 던졌습니다 넌 내꺼야(?!

성인이 되고도 한참인 나이에 만난 인연인데도 끈끈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이 친구를 보며 실감합니다.


긴 세월동안 저는 결혼을 했고 친구는 대학생에서 대학원생이 되었다가 고향으로 내려가 취업에 성공해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했고 킂 나 지금 울고있니…. 정말 고생 많았따 내새끼(아님) 취직해서도 자격증 공부하고 진짜 갓생러로 살더니 대기업도 가고ㅠㅠㅠㅠ 짠하고 멋져브러




아무튼 제법 오래 연애를 쉬던 친구가 연애한다는 소식을 들은 게 엊그제같은디
벌써 10달 된 남친이랑 올라온다고 해서 어제 만나러 갔는데요

뭐입을까 고민하다 결혼식 예복으로 장만한 원피스 입고 나간 나 이 삼복더위와 습기에… 제법 멋져요




당연히 누가 와도 아까운 제 동생이지만
착한 사람 잘 만나는 것 같아서 맘이 놓였습니다. 
제가 좀 만만치 않은 스타일이고 애인의 나이많은 친구 소개받는 게 어려운 자리인데 잘 웃고 대화 잘 하고 예의바르고 싹싹하더라구요 그치만 내동생 촘 아까워 나는 고슴도치니께





아니 근데 술먹지 말라고 한대 친구 빡세게 살아서 가끔 한잔 하고 살짝 머리채 풀어주는 게 낙인디!!!! 저는 누군가한테 통제당하거나 강요당하는 걸 너무너무너무싫어해서 이말듣고 질색했는데 만나보니까 또 좋은 사람이더라구요 헝 갈대같은 나으 모습 바보가튼 나으 모습







암튼 뭐 그랬읍니다 저한테도 마냥 편하지는 않은 자리라 헛소리도 많이 하고 대화도 좀 놓치고… 허당스러운 나 매력있다고 달래보면서

 운전 세시간하고 막판에 폭우 뚫고 집에 오느라 도착하자마자 와인 한사바리 때리고 10시에 뻗어 잤다가 2시에 일어나 못자고 있네요 악!!!






모닝 알콜로 한잔 더 때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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