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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02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똥아머하니★
추천 : 10
조회수 : 100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10/29 13:54:31
요즘 엘리베이터 관련 글이 몇 보이기에
저두 생각난 추억 하나요.
고등학교 때였나
아파트 14층에 살던 적입니다.
그 당시 15층 집엔
나보다 한 살 많은 큰딸과
나보다 한해 아래인 여동생 그렇게 딸이 두 명 있었는데
둘 다 완전 이뻐서 둘중 누굴 짝사랑할까 고민하고 있었던 당시 였음....
야간 자율학습 후 하굣길
15층에 살던 여학생과(동생분) 같은 엘라베이터를 타게 됐어요.
괜히 또 혼자서 몸이 뻣뻣해지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저희 집 층 버튼을 눌렀는데..
제가 15층을 눌렀나 바요.
제가 버튼을 누른 후 그녀가 14층 버튼을 꾹~ 눌러 주기에 혼자 아차~! 했거든요...
그런데도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멍하니 앞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땐 왜 그리 못났었는지..
14층에 도착하면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나 해볼까..
그냥 고맙습니다라고 할까..
이것도 결정 못해 고민 고민하고 있던 찰나.
엘리베이터는 14층에 도착했고 문이 스르륵 열렸는데..
아니 15층 동생분이 저희 층에서 내리더라구요..
아..생각지도 못한 일에 막 가슴 콩딱거리고.
말 하지 않아도 순수한 맘은 이렇게 통하는 건가.
짝사랑 시작도 하기 전에 해피종결인가
막~~~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동생분 :
아놔~ 하며 주머니에 손 꼽고 투덜거리며 걸어서 한층 올라 가버림..
...
내가 머 어쨌다고 ㅡ.ㅡ;;
이것도 추억이라고 아직 기억나는 거 보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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