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집착하는 상대가 생판 남인 경우에는 뭐 연락 스팸처리 하면 그만이고... 좀 심하다 싶으면 신고도 할 수 있고...
그런데 그 상대가 핏줄(친가족)인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새벽 3-4시에도 연달아 울리는 전화 2분 간격으로 10통씩 오는 이메일 입에 올리기는커녕 듣도보도 못한 욕설과 저주 뭐, '아는 깡패들 불러다가 죽여버리겠다'는 건 인삿말이구요.
현재 거주지를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떨어져 살지만, 그쪽에서 저를 대상으로 가출신고/실종신고를 한 적도 있거든요. 그땐 어찌어찌 해서, 저랑 경찰이랑 따로 접선(?)이 되었고, 경찰이 저보고 '가출한 게 맞느냐'고 묻길래 '나이가 서른인데 무슨 가출이냐'고 대답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그럴 것 같더라, 하고 놔주더군요.
그리고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고 예전에 저 숨어살던 집에 처들어 온 적도 있어요.
'흥신소에 의뢰해서 찾아갈 거니까 기다리라'고도 하는데, 이 세상에 제 명의로 된 건 전화기 한 대 뿐인데, 그런 일이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