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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사건으로 느끼고 있는 세가지
게시물ID : readers_202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ef
추천 : 13
조회수 : 689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5/06/18 10:36:00
지난 이틀동안 하도 어이가 없어 여기저기 올라오는 글들을 찾아 읽어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한 글자 남기려고 오유 가입까지 했네요. 
신경숙 사건으로 느껴지는 것이 세가지 있습니다. 

1. 이 부패한 한국 사회에서 산소 역할을 해주기를 어렴풋이 바라던 문단에 대한 나의 기대는 어리석고 어리석고 또 어리석었다. 그들도 자기 밥그릇이 가장 먼저로구나.

2. 창비 직원들- 인권 운운하는 글들과 정권 비판 글들을 나에게 메일로 보내오던 그 회사- 조차 자기 회사 비판을 익명 트위터를 만들어서 해야한다. 
   자기 검열이 이토록 당연한 시대이다. 

3. 이렇게 큰 사안임에도 사람들은 정말 문학에 관심이 없다. 연예기사나 정치기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조회수나 관련 글 수가 적다. 
    이번 사건은 안그래도 재미 없는 한국 문학계를 더 냉소적으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될 듯. 


개인적으로 그 평론가분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문단이라는 곳에서조차 내부고발자가 사장되는 상황이 될지 (지금 돌아가는 꼴 보니 그렇게 되기 쉽겠어요) 너무 걱정되면서 
글쓰는 사람들에 대해 (정치인들도 아닌데!) 이런 걱정을 해야한다는 게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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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8 10:37:48추천 15
공감합니다.. 너무나 화가 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고작 창비 계간지 해지 정도가 다라는 것도.. 참 무력감과 허탈함을 느끼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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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BandS
2015-06-18 10:52:48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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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5-06-18 15:13:29추천 8/4
대한민국에서 안썪은데가 어디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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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8 15:19:31추천 6
돈만 벌 수 있다면 뭔 짓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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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8 15:28:08추천 6
너무 정확하고 공감되는 글이네요
이제 화나기보다 슬프네요. 한국 문학계가 이렇게 병들고 초라하구나 싶어서.
허구의 글을 쓰지만 작가의 진정성을 담는 것이 소설인데 말이죠.
댓글 0개 ▲
2015-06-18 15:42:46추천 12
신춘문예의 벽을 느끼면서
문학을 한다는 인간들이
어쩜 이리 타락했는지에 대해 깨닳은지 오랩니다.

되도않는 맞춤법 타령 하면서
한 두개 실수나 문학적 허용 범위를 트집잡으며
결국은 자기들 제자 꽂아주는 꼬락서니가
한국 문학을 일찍이 좀먹고 있었죠.

덕분에 요즘 신춘문예 당선작들 보면
기가 차게 한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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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8 15:43:20추천 40
아직도 무슨일인지 모르시는분들은 직접 읽어보시고 판단해보세요.
표절논란부분입니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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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방인
2015-06-18 15:59:41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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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8 16:16:27추천 82
그러면서 매년 노벨문학상을 타기 바라는 염치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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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담보쨩
2015-06-18 16:33:33추천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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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Ellen
2015-06-18 16:45:05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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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ef
2015-06-18 17:11:52추천 93
그리고 한가지 더 개탄스러운 것은, 이틀이 지나도록 유명 작가 누구 하나 지원사격 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종류의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는 거겠죠. 이제 우리 나라 작가들이 세상에 대해 어떤 개탄을 한단들, 정치 운운 인권 운운 한단들, 그 글이 어떤 힘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적어도 저는 주류 한국 작가들을 냉소적으로 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슬프게도요. 왜 슬프냐, 어디가서 이제 힘을 얻나요? 종교계나 문학계나 정치계나... 한치도 틀림이 없는 모습인데요. 그나마 문학에 코를 들이대고 조금이라도 숨을 쉬어 보려했던 저같은 사람에게는 이번 일은 쉽게 지나갈 수 있는 일은 아닐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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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1:47:10추천 1
이번 기회에 뿌리뽑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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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01:29추천 8
돈의 노예로 사는 순간,
인류에게 주어진 100년도 안되는 인생들이
시궁창으로 변함..

그 반대로, 돈을 벗어나 지구상 생물, 무생물과
함께 즐기는 삶이라면,

돈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다 죽을수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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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02:38추천 1/10
하지만 전 마시마 유키오의 '우국' 신경숙의 소설 '전설'이 같다고 볼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논란의 중심에 선 신경숙님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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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06:27추천 0
시대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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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룰루짱짱짱
2015-06-19 02:07:18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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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08:20추천 52
로만 폴란스키가 아동성추행죄로 쫓기고 있을 때 헐리우드의 일부 영화인들은 로만을 감싸는 탄원서를 냈고 (나치 홀로코스트 피해자라고 성범죄가 용서되는 건 아닌데도)
본초비담의 정철이 제자들을 지속적으로 성희롱하고 제자들에게 갑질한 혐의로 사법당국에 불려갔을 때 일부 웹툰작가들은 정철을 감쌌으며 (사건이 터지기 전에 대인배적인 행보를 보여준 일화가 있었다지만 그건 그거고)
핑크레이디의 우영욱이 전 여친이자 공동 작가인 서나의 이름을 작품에서 지우고 그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을 때 김규삼, 이종범, 윤현석 등은 우영욱을 감싸고 서나 작가 또는 우영욱 비판자들을 조롱하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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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17:19추천 1
사회의 병폐를 지적하고 질타하며 치유하는 게 문학의 본령인데, 우리나라는 문학계마저 죽어버렸군요. 돌아가신 피천득 선생님이나 살아계시지만 잘 보이지 않는 조세희 선생님, 얼마 전에 항암치료를 마치신 이외수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고은 선생님은 요새 뭘 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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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푸드드덕
2015-06-19 02:20:39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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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20:53추천 8
표절여부는 제가 문외한이고 판단이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해서 코멘트를 할 수는 없네요.
하지만 이런 논란에 대해 문학계가 일괄적으로 입을 꼭 다문 채 침묵으로써
우국을 알지 못했다고 하는 신경숙 작가의 말에 동의를 표하고 있다는 점이 씁쓸합니다.
최소 외부의 논란이 아닌 자체적 갑론을박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예요.
그들 자신이 얼마나 폐쇄적이고 좁은 세계인가를 증명하고 있는것만 같네요.
신경숙 작가 책 아주 예전 거 한 두권 있는데 그냥 내다 버릴까 싶어요. 다시 펼칠 일은 없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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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23:50추천 1
돈만 내면 어디 시 잡지에 자기 시를 올려서 시인이란 이름을 다는 그런 작태...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지요....

문학이요? 국문학을 전공하고 어쭙잖은 시를 쓰고 꿈꿨지만 이제 그게 뭔 의미가 있나 싶은 국문학도 1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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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29:43추천 27
이 나라는 천재나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것에 기뻐하고 즐길 줄만 알았지 사기꾼을 검증할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아무도 신경을 쓴 적이 없다는걸 이번 사건에서도 보여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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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31:50추천 5
사실 저는 기사보기 전까지 사람들이 괜한거 가지고 시비를 거는게 아닌가 싶어서 조금은 신경숙 편으로 기운 상태에서
기사들을 봤는데...아니라고 하기도 민망하게 글의 문맥도 내용도 묘사도 몸이 기뻐한다는 둥의 표현까지도 비슷한데
누리꾼들이 비판할만 하던데 알만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본문도 모른다는 그런 핑계를...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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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37:39추천 5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나라의 정신을 없에는 첫번째는
인문학을 죽이면 됩니다 저는 공대를 졸업했지만 인문학이 근간이 되지 않은 기술의 발전과 신념이 없는 성장 중심의 경제가 지금의 이런 현상을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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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39:08추천 19

그냥 100% 같은 단어만 추슬러서 이 정도입니다.
문맥적 맥락이 같은 내용이면 그냥 시뻘건 정도입니다.
한국 문학계가 썩다 못해 그냥 미친겁니다.
하다못해 양판소라고 맨날 까대는 판소계열도 표절이 나오면 해당 책 전량 회수 들어가는데
국내 문학이라고 하는 것들이 이런 꼬라지 하고 있으니 누가 옹호하겠습니까?
댓글 0개 ▲
[본인삭제]동앤쑤맘
2015-06-19 02:43:32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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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49:52추천 4
관심이 없다.
관심을 가질 흥미 요소가 적은건 사실이니까요.
문화 생활 중에 게임이나 방송 연예처럼 화려함도 적고 프라모델이나 악세사리처럼 소유함으로 인한 시각적 만족감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볼 수 있구요. 티비 같은 곳에서도 대부분 독서는 상류층의 생활에 여유있는 이들이 즐기고 서민층은 하루벌어 먹고사는데 급급한 모습만 보여주거나 은퇴하고 노년에 책을 읽는 모습을 그리고 있구요. 가장 큰 문제는 문학의 대부분이 수능, 학업으로 접하게 되어 공부에 대한 반감이 문학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밖에서 책을 보면 그 지긋지긋한 책을 보고 싶냐라는 핀잔을 듣는게 어색하지 않은 시대니까요.

그래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꾸준히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직은 문학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뉴스룸에서 접하게 되었는데 현시국에 그렇게나마 짧게 다루어졌다는 것이 비교적 가볍게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의미합니다. 신경숙에 대한 평가는 혹독하게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여성에 대한 사회의 시선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데 신경숙의 작품이 일조했기에 그 파장도 만만치 않겠지만 언젠가는 파 내야할 곪은 상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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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54:58추천 1
이거 보면서 그냥 이여자는  항상 행하던 습관을  행했던거 같이 느껴지던데... 몇편 좋게 읽은적이 있는 사람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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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2:56:54추천 0
저외의 부분들은 어떤가요?
소설 전체의 내용이 빼긴 그 소설과 비슷한가요? 아님 전혀 다르나요?
그리고 딱 저부분 외에 또 비슷한 부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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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3:02:43추천 16
문학은 그래도 양반입니다. 미술부문은 너무나 난장판이라서 사실 손대기도 겁나는 수준입니다. 손대고 공론화하면 다칠사람들이 너무많아 대혼란을 야기할 개연성 때문에 다들 그냥 모른척 하고 있을뿐이지요. 국내에 아직 소개안된 외국작가의 작품을 가져다 베끼는것은 아주 사소한일이구요. 심지어 모 여대에 재직중인 교수는 선배의 아이디어를 완전 훔쳐다 수십년째 자기작품으로 써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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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3:27:50추천 28/3
작가들이 나설 수 없는 이유는 떳떳한 사람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런 식으로 찾아내면
저는 현직 유명 작가들 90퍼센트 털 자신있습니다.
그정도로 심각하고 뿌리깊습니다.
남의 글 베낀 사람은 부지런한 능력자,
글 뺏기고 그걸 까발리는 사람은 골칫거리니 매장시키자 하는 게
이 바닥의 암묵적인 룰이니까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저작권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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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3:34:37추천 4/3
아 진짜 90년대이후 한국 여류작가들글 일부러 찾아 읽고 봤었는데 뭔가 처량한 문체가 제 스탈은 절대 아녔지만 그래도 신경숙씨책 꾸역꾸역 사봤습니다.하지만 당신!외딴방을 썻던 당신이 그러면 더더군다나 안되는거 아닌가?어떻게 못된것만 그리 배웠습니까?게다가 뻔뻔한 변명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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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3:42:37추천 17/3
현역 작가입니다.
우선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문단 내의 이름있는 작가들마저 조용하다는 댓글도 있는데.
기사화 공론화가 되지 않을 뿐 트위터 등에서 이 사태에 대한 나름의 의견을 피력하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물론 신경숙 작가와 출판사의 태도를 옹호하는 작가들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로 한국 문단에 대한 불신이 독자들 사이에 크게 새겨질 수밖에 없겠지만
묵묵히 자신의 글을 쓰고 있는 작가들의 글마저 폄하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일이 작가들과 독자들 모두를 성숙하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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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6:28:00추천 0
예전에도 그랬듯이 잠깐 들끓다가 얼마 안 가 언제 그런 일 있었냐는 듯 고만고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나 두고두고 씹힐뿐 결국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을것...미시권력 혹은 창비의 죽음을 바라지만...오지 않을 겁니다. 이미 TV조선수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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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07:14:38추천 8
고인 물은 결국 썩어 없어지기 마련인데 자꾸만 도랑 파서 잔잔히 묻으려고만 하니 문제인 거 같네요
특정 작가 또는 수상 작품에만 몰리는 기형적인 소비 시장 형태도 한몫 했을 테고요
글 써서 먹고 사는 거, 운 좋게 네임 벨류를 쌓은 몇몇 사람들 빼고는 사실 거의 불가능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처럼 축복 받은 선두 주자들께서 후발 주자들을 위해 길을 활짝 열어주기는커녕
사방을 다 가시밭 길로 만들어 놓고 오물을 싸질러 대고 있으니
어떻게든 글로 먹고 살기 위해 부지런히 달리고 있는 입장에서는 암담하기 짝이 없군요

개판입니다 개판
댓글 0개 ▲
2015-06-19 07:48:21추천 7


댓글 0개 ▲
2015-06-19 10:22:19추천 0
썩었네 ㅉㅉ
댓글 0개 ▲
2015-06-19 10:39:54추천 5
참 좋아하던 작가였는데
그간 표절논란이 분분했단 사실도 몰랐고 이제서야 알았어요
뭔가 부끄럽습니다. 문학에 대한 제 얕은 애정부터 전부다요..
댓글 0개 ▲
2015-06-19 11:24:32추천 1
어마무시한...계약금에.....엄청난 대우와 인세 등등....유명 저자는...권력입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은류민
2015-06-19 12:03:35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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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16:27:54추천 1/5
근데 이거하고 그 <엄마를 부탁해>였나? 거기 한문장 그거 표절이라 치더라도
[개인적인 입장으로 보자면 저 문장은 그냥 복사 붙여넣기 한다음에
자기 글 느낌 나도록 단어 몇개 붙인 것으로 표절을 넘어 트레이스 수준이지만
문학에서의 표절을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지를 제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표절일지도 모른다" 쯤의 뇌앙스로 가겠습니다.]
내 알기로 저 사람이 쓴 시집이니 단편이니 장편이니 다 합쳐도 최소 10권은 넘을탠데
그 중 2개에 표절 시비가 붙었다고 아예 "작가인생 자체가 표절 인생"이라는 듯이 말하면
그건 그것대로 좀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10권 썻는데 그중 5권이 표절작이라거나 한 정도면 그야말로 작가 자체가 표절작가인게 맞는데
아직 뭐 그정도까진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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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0 06:36:39추천 0
11 저도 지켜보고 있었어요.
작가라면 소재나 캐릭터, 사건 구성 등에 표절 유혹이 강하지 표현에 있어서는 정말 아마츄어가 아닌 이상..의도적으로 하진 않았을꺼라 생각했어요.
원래 표현력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워낙 다독하고 필사하다보면 사람이 그럴수도 있겠다...

그래서 정말 몰랐다. 의식하지 못한 표절의 가능성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더욱 더 자기검열하도록 노력하겠다 정도였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김태원도 어느 날 악보 적고보니 딸이 흥얼거리던 동요를 표절하고 있었다고 말한 적 있죠.

근데... 창비와 신경숙의 입장발표는... 문제가 좀 심각하네요...
댓글 0개 ▲
2015-06-30 14:05:22추천 0
신경숙 작가 표절 및 변명에 항의, 소설 외딴방을 파쇄하는 동영상.
https://youtu.be/lZ9K3KJ_YiE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답게 깨끗이 인정하고 독자에게 사과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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