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만들어본 떡뽁이
배고파서
먹을거 없나 냉장고를 뒤적거리다
언니가 다이어트 한다고 사고 먹고 남은 양배추와
냉동실 저기 어딘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른 오뎅과
꾸어먹는다고 사와서 반틈꾸어먹고 남은 800짜리 떡볶이떡과
엄머가 계란후라이 해먹으라고 사온 달걀과
엄마가 친가에서 제사때문에 혼자 뼈빠지게 부친 지짐누름적이랑
엄마가 친가에서 힘들게 일하고 외가에 와서 쉬다 할머니한테 얻어온 할머니맛고추장이
있길래
뚝딱뚝딱 만들어봤는데...
어라 맛이 있넼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혼자 냄비의 3/2를 다먹어 버렸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