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61202284332112&LinkID=8 ‘非영남·非고려대·10억이하’ 인선 6·10 촛불집회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선택’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1987년 6·10 항쟁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로 확인된 민심을 이 대통령이 국정쇄신책에 어떻게 담아낼지에 대한 관심이다. 이 대통령은 11일 “새로운 각오로 정부도 출발하려고 한다”며 변화를 예고하면서 “어젯밤 6·10 민주화 항쟁 집회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혀 고심을 거듭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아직 국정운영 기조 전환이나 정책방향 수정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이 대통령은 이미 ‘변신 모드’에 들어간 것 같다. 무엇보다 ‘정치’를 보는 이 대통령의 ‘눈’이 달라졌다. ‘여의도 정치’로 표현했던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 사회적 갈등의 조정과 국민 통합이라는 정치의 긍정적 역할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최근 이 대통령을 면담한 여권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변했다”며 “이 대통령이 ‘이제 정치를 조금 알 것 같다. 정치라는 게 나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만나서는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보다 몇 배는 힘들다. 그때는 행정만 열심히 챙기면 됐지만 이제는 정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진 분위기는 내각 및 청와대 인적 교체를 앞두고 정치인 출신이 중용될 것이란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대통령실장이나 정무수석·민정수석 및 특임장관 후보로 윤여준·맹형규·권오을·정종복·박형준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윤 전 의원을 빼고는 다들 이 대통령과 대선 과정과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직접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윤 전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 등을 지냈으며 대선 당시 외곽에서 이 대통령을 도왔다. 이들과 함께 윤진식 전 산자부장관도 대통령실장 후보로 거명된다. 내각 인선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강재섭 대표가 총리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전재희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이방호·홍문표 전 의원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후보군에 들어 있다. 청와대에선 박 전 대표에게 총리직을 공식 제안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박 전 대표는 여전히 유력한 후보이고 항상 유효한 카드”라는 얘기가 나온다. 강 대표 역시 대통령과 호흡이 맞는 데다 당도 잘 아는 만큼 당·정·청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의 ‘자성’은 인선 기준에서도 나타난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여권 인사를 만나 ‘비(非)영남·비(非) 고려대·재산 10억원 이하’의 ‘인선 3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심 이반의 이유 중 하나인 ‘고소영·강부자 인사’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명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 교체 여부, 18대 국회 개원 지연 등과 맞물려 일단 청와대 인사를 먼저 한 뒤 개각을 뒤에 하는 순차별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이 대통령이 인사 범위 등에 대한 지침을 주지는 않았지만 나름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도덕성, 청렴성,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검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영·김광호기자> ------------------------------------------------- MB에겐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정치배우는 자리인가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