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中 아이허강 수계정비조성사업 공동협력 MOU
【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김건호)는 지난 4일 중국 인촨시(銀川市) 정부청사에서 중국 영하회족자치구 왕정위(王正偉) 주석과 인촨시의 공식 초청을 받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외교통상부 한·중 수자원 협력지원을 위한 특사)이 배석한 가운데 인촨시 지방정부와 아이허(愛伊河)강 수계정비 조성사업 공동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인촨시는 중국 북서부 사막지역에 위치해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시로, 물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 2008년 황하로부터 물길을 끌어들여 길이 158㎞의 인공하천인 '아이허江'을 건설한 바 있다.

최근 '서북지역 물의 도시'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아이허강' 주변에 한국의 '4대강 살리기'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벤치마킹, 친수·생태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촨시는 이번 사업에 한국 건설기업들의 참여도 요청하고 있어 앞으로 4대강·경인아라뱃길 사업 등의 풍부한 시공경험도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수와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하천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성공적 하천관리 모델로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K-water 관계자는 "이번 MOU는 그간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으로 축적한 국내하천관리 기술과 노하우를 세계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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