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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0304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염소엄마★
추천 : 7
조회수 : 145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4/08/20 10:48:33
왕릉에서든 혹은 사이비종교 같다는..
여러가지 이유로 맨발걷기가 논란이 많았네요
하긴 저도 처음에 Earthing이니, 접지니 이런 말들이
사이비과학 같아서 시도해 보지도 않았고
등산길에서 하시는 분들 보면
극성이다 했죠
제가 사는 동네는
걸어서 5분이면 큰 산이 있고
걸어서 10분이면 한강공원
3분거리에 동네저수지
3분거리에 뒷산..
우연히 뒷산에 갔다가 맨발걷기 하는 분들
보면서 아프지 않나..
다들 맨발로 걸으시니
남편과 저도 신발이 괜히 민망해서
신발을 벗어봤죠
그 발의 촉감
이미 많은 분이 걸어서
맨들맨들한 흙길의 촉감은 시원하고 좋았죠
그래도 처음이라 무지 조심했죠
제 평생의 고민이 불면증
밤낮이 바뀌어 산지 30년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어쩌다 오전에 급한 일이 생기면
그날 하루는 아예 잠을 전혀 못자니까
삶이 참 고달팠죠
그 우연히 한번 해본 맨발걷기가
잠을 오게 만들었는데
쪽잠 자고 깰줄 알았는데
통잠을 잤죠
그 기분은 이루 말할수 없이 좋았죠
이제 맨발걷기 한달째
그토록 바라던 오전 10시에 일어나
천천히 준비하고 나가서
뒷산 맨발걷기 1시간
발은 처음엔 상처도 꽤 났고
아프기도 했는데
지금은 단단해져서
거의 상처도 없고
자갈을 밟아도 지압정도로 느낄만큼
단단해졌어요
확실히 운동효과는 달라요
신발걷기 할 때와는,
우선 혈액순환에 관련된 통증이
일주일만에 거의 사라져요
골반통, 무릎통증 어깨통증이 늘 있었는데
완전히 사라졌어요
숙면을 해요
저는 잠이 정말 없는 편이고
그 전에는 아침 6시에서 12시까지
자다깨다 반복하며 잤는데
요즘은 새벽 3시부터 10시까지 숙면을 해요
남편 출근하는 소리를 아예 못들을 정도..
맨발걷기를 대단한 신념, 종교, 치료차원까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저는 나름
근육운동 바이크, 등산, 한강걷기,..
운동을 늘 하는사람이지만
고질적인 통증이 늘 있었는데
정말 돈 한푼 안들이고
어차피 걷는 운동에 맨발이라는 조건 하나만으로
여러 통증과 불면증이 개선된건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68년생이라,
그 정도의 통증은 다들 있다고 해도
그래도 늘 불편했죠
몸이 불편하니 짜증을 내고
늘 어디 불편하다 말하는 것도
나이든 거 티내는거 같아 싫었죠
왜 맨발걷기를
유리에나 찔려라..
극성이다
무슨 사이비종교 ..
취급하는지 모르겠네요
나이 들어 있는 여러가지 통증은
일상을 힘들게 합니다
여러 가지 치료도 해봤을테고
운동도 하지만
그나마 본인이 도움이 되어서 하는 운동일테고
크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요소도 없죠
노인분들 운동하는게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기여가 얼마나 큰데요
노인분들이 지팡이 짚고라도 운동하시는게
국가적으로 얼마나 큰 이익인데요
등산을 하다가도 다칠 수도 있고
자전거 타다가도 다칠수도 있죠
그나마 맨발걷기는 파상풍 주사 10년 유효하고
발이 단단해진 이후로는
부상의 우려도 거의 없어요
더 대단한 치료사례는 직접 겪어본게 아니라
언급하지 않아도
제게는 어차피 하는 등산, 걷기를
맨발걷기 하나로
여러가지 통증이 사라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해볼하다생각하고
앞으로 계속 할겁니다
오늘도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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