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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시발 ㅇㄱ고 국어새끼야!!!
게시물ID : humordata_886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괜찮아
추천 : 3
조회수 : 139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10/05 20:21:46
미친새끼야 이걸 어떻게 다외워 시발!!!

개 시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향수 /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청각)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시각),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공감각 (청각의 시각화)   -곳의 반복 앞 용언의 변조 : 고향의 모습 환기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평화롭고 한가한 고향 마을의 모습 - 외부 풍경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시간의 흐름(밤이 깊어짐)을 촉각적(냉온감각) 이미지로 표현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활유, 청각 (바람이 요란스레 부는 상황을 표현)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겨울 밤의 정경과 늙은 아버지의 회상 –내부 풍경(나른함,여유)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소망 동경의 세계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동심 = 무한한 호기심
풀섶 이슬에 함추름(흠뻑) 휘적시든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꿈 많던 어린 시절의 회상 - 내면 공간 - 호기심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원관념은? 검은 귀밑머리, 생동적 이미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러치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안해가
따가운 해ㅅ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어린 누이와 아내에 대한 회상 - 외부 풍경 - 그리움
하늘에는 성근(드문)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소망 동경의 세계 / 시간의 흐름(밤이 깊어짐)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집웅,
         가난한 집 쓸쓸한 분위기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도란거리는 곳,
              다정한 분위기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후렴구 반복 : ➀이미지의 통일성(형태상의 균형)을 가져 오고,  ➁음악성(리듬의 규칙성)을 살리며, ➂ 그리움의 정서(주제)를 강조한다. 
단란한 고향 마을의 정겨운 모습 - 내부 풍경- 따뜻함
<조선지광> 제65호(1927)

❑ 시어 및 시구 풀이

01) 지줄대는 : ‘지절대는’의 사투리. 거침없으면서도 다정하고 나긋나긋한 소리를 내는
02) 해설피 (느리고 길게) 금빛 게으른 울음 : 고향의 평화롭고 한가한 모습. 
 * 청각(황소의 울음)을 시각화(금빛)한 공감각적 표현
03)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 시간의 흐름
04)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 밤바람 불어 가는 소리를 사람이 말을 타고 달리는 것에 비유하여 표현. 
05) 엷은 졸음 : 살풋 든 졸음
06) 파아란 하늘빛 : 이상 세계
07) 함부로 쏜 화살 : 유년기의 막연한 꿈과 소망
08) 함추름 : '함초롬'의 사투리. 가지런하고 고운 모양.
09)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 원관념은  검은 귀밑머리
10) 사철 발 벗은 안해 : 가난한 농촌의 모습. 소박한 모습
11) 성근 별 : 드문드문 돋아난 별. 
12)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 동화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
 * 성근 별- 발을 옮기고: 저녁이 깊어 감.(시간의 흐름)
13) 서리 까마귀 : 서리 맞은 까마귀. 가을에 서리가 내릴 때 모여드는 까마귀로 곧 힘없고 초라한 까마귀라는 뜻임. ‘초라한 지붕’과 대응
14) 도란도란거리는 곳 : 가난함 속에서도 단란한 분위기

❏ 내용 분석

1연 : 고향의 총체적 심상
* 전형적인 농촌의 풍경. 후렴구 앞의 줄은 앞에서 제시한 심상을 정리한 시간적 여유를 제공하기 위한 기호이다. 또 ‘그곳’이라는 지시어는 우리에게 의식적으로 앞부분을 다시 읽게 하는 하는 역할을 하며, 또한 대상을 객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 실개천 : 다정다감함 (청각적 심상) /  · 해설피 : 저녁무렵. 한가롭고 평화로움

2연 : 고향집의 정경
* 가난한 농촌과 농촌을 지켜가는 농부의 모습
 · 질화로 ~ 식어지면 : 시간의 경과
 · 뷔인 ~ 달리고 : 거센 밤바람소리를 말 달리는 소리에 비유 → 황량함
 · 엷은 ~ 곳 : 여유와 나른함
 · 그곳이 ~ 잊힐리야 :고향에 대한 그리움(=주제)를 반복법을 통하여 부각함.
 이미지의 통일성(과거의 회상) 부여
   
3연 : 서정적 자아의 유년 시절
 * (=추억 : 꿈과 동경의 추억, 이상과 순수를 향한 동심) / 
  · 파아란 하늘빛 : 꿈과 동경의 이미지

4연 :누이와 아내의 모습(신비함과 소박함)
 · 전설 ~ 어린누이와 : 신비스러움 /  · 사철 발벗은 안해 ~ 이삭 줏던 곳 : 소박함 
   식민지 시대의 궁핍한 삶 (반영론-역사주의 접근 방법)

5연 : 고향의 정경
* 가난하지만 괴로움을 잊고 오붓하게 살아가는 소박한 고향사람들의 정경 (한가롭고 평화로움)
  · 석근 별(듬성듬성한 별)  알 수 도 ~ 옮기고 : 시간의 경과
  · 서리 ~ 집웅 : 가난한 고향집 /   · 흐릿한 ~ 곳 : 평화로운 휴식의 공간  


❏ 핵심 정리
1) 성격 : 감각적, 묘사적, 향토적, 회화적 / 2) 어조 : 애틋한 어조, 그리움의 어조
3) 제재 : 고향의 추억, 고향의 정경 /      4) 주제 : 고향에 대한 그리움, 향수
5) 구성 
 1연-한가로운 고향 들판의 풍경   2연-고향집 저녁 방안의 풍경
 3연-꿈많던 유년 시절의 회상     4연-어린 누이와 아내에 대한 회상
 5연-단란한 농가의 정겨운 모습 

6) 특징 : ① 감각적 이미지가 두드러짐. -선명한 감각적 심상으로 고향의 정경을 형상화함.
         ② 후렴구('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寤寐不忘)의 반복이 주는 효과
           - 이미지의 통일성(형태상의 균형)을 가져 오고, 
           - 음악성(리듬의 규칙성)을 살리며, 
           - 그리움의 정서(주제)를 강조한다.
         ③ 향토적(토속적)인 시어( 황소, 질화로, 짚베개 )로 향토적 정감 표현 
         ④ 시간의 순환적 배치 
           - 1,2,5연은 현재(지금도 지속되는 고향의 모습), 
           - 3,4연은 과거 (추억 속의 고향모습)로 되어 있다.

7) 참고 : 정지용의 시세계
정지용의 시에는 능란한 시어를 사용하여 선명한 이미지를 살린 소위 모더니즘적인 요소가 두드러진다. 다시 말하면, 관념적, 추상적인 대상까지도 감각적 심상으로 형상화시킨 이미지스트로 평가된다.

8) 더 읽어보기 : 고향이나 향수를 노래한 작품들 
  * 정지용 <고향> / * 백석 <고향> / *김상옥 <사향> / * 오장환 <고향 앞에서> / 
  * 윤동주 <또 다른 고향> / * 민영 <용인 지나는 길에> / * 박용래 <겨울 밤> / 
  * 이용악 <그리움> / *백석 <여우난곬족>


❑ 작품 해제 

이 시는 시인이 태어난 충북 옥천(沃川) 읍내의 한가로운 농가를 생생히 재현한 하나의 풍경화이다. 이 시는 '넓은 벌', '실개천', '얼룩빼기 황소', '질화로', '짚베게', '화살', '어린 누이', '발 벗은 아내', '성근 별', '서리 까마귀' 등 토속적이고 원초적인 심상으로 고향의 정경을 재구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절실히 나타내고 있다. 또 다섯 개의 연들이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시행을 반복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집중되어 있다. 한편, 이 시는 공감각(共感覺) 내지 감각의 전이(轉移)를 통해 참신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빚어낸다.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 '금빛 게으른 울음',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와 같은 표현은 청각적 이미지를 색채화하고 조형화 한 고도의 기교를 엿보게 하는 대표적인 예들이다. 


❑ 맥락 읽기

1. 이 시에서 시적 화자가 노래하는 대상은?
 ➜ (떠나온)고향.

2. 이 시에서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내용은?
 ➜ ~하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3. 이로 미루어 볼 때, 이 시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
 ➜ 이러이러한 아름다운 고향을 꿈에도 잊을 수 없구나.

4. 화자의 처지는? 
 ➜ 가족과 헤어져 먼 타향에 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처지.

5. 각 연의 노래하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나열해 보고 그것이 고향의 어떤 모습을 이야기하는지 생각해 보자.
 ➜ 1연 : 고향의 들판, 누렁황소 (시 전체의 공간적 배경. 한가로움)
 ➜ 2연 : 빈 밭의 밤바람, 늙으신 아버지 (삶의 고단함, 피곤함)
 ➜ 3연 : 풀섶을 헤치며 놀던 어린 시절의 나 (고향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 4연 : 어린 누이, 아내 (가난하고 어려운 삶)
 ➜ 5연 : 고향집, 가족들 (가난하지만 정겨운 삶)

6. 화자가 고향에 대해 가지는 기억은 어떤 것인가 ?
 ➜ 포근함과 아름다운 꿈이 서린 곳
 ➜ 가난하고 고단한 삶의 모습이 담긴 고향

7. 반복되는 후렴구의 효과는 무엇일까 ? 
 ➜ 고향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8. 이 시에 등장하는 비유적 표현과 그 의미
 ➜ 금빛 게으른 울음 : 따사로운 봄볕 아래 언덕에 누워 되새김질하던 황소가 간간히 하품 같은 긴 울음을 운다.
 ➜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 한밤중 집앞 빈 밭에 겨울 찬바람이 자그마한 초가집을 흔들어 대며 분다.
 ➜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 찰랑 찰랑한 검은 단발머리(를 휘날리며 촐랑대며 돌아다니는 순박한 촌 계집아이)

❑ 감상의 길잡이

「빈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이것은 가요곡으로 널리 알려진 지용의 시「향수」가운데서도 특히 이름난 구절이다.「누가 바람을 보았는가」라는 크리스티너 로제티의 귀여운 시도 있지만 누구도 보지 못한 바람을 그것도 칠흑 같은 밤,빈 들판을 지나가는 겨울 바람을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시인 정지용이었다
입체음향의 효과를 시험하려고 할 때 사람들은 흔히 말발굽 소리를 녹음한 테이프를 이용한다.그 거리감과 속도감 때문에 말이 달리는 소리는 금시 눈으로 보는 것같은 생동감을 주기 때문이다.소리가 가까이 다가올 때에는 나부끼는 말 갈기가 보이고 멀리 사라져가는 소리에서는 휘날리는 말꼬리의 잔상이 어린다. 줌인 줌아웃 되는 달리는 말의 이미지는 그것이 사라지고 난 뒤의 텅 빈 공백까지도 보여준다.지용은 그러한 정적을「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영상으로 보여준다.
청각적인 것을 시각의 이미지로 바꿔놓는 공감각의 기법은「향수」의 첫머리에 나오는「얼룩 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에서도 발견된다.지용은 황소의 울음소리를 금빛으로 칠해 놓은 것이다.금빛이라는 시각언어 때문에 우리는 그 울음소리를 무게로 달 수가 있고 느릿느릿 걷는 황소의 걸음과 몸짓의 내면성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심지어는 금빛이라는 그 말에서 우리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 들판을 연상하기까지 한다.황소의 황과 금빛의 금은 무의식적으로 두 이미지를 연결하는 구실을 하기도 한다.더구나 황소도 그냥 황소가 아니라 얼룩백이 황소라고 되어 있다.이렇게 황소울음소리는 이중 삼중으로 시각적 장치에 의해서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지용의「향수」는 눈(시각)으로만 그린 고향풍경은 아니다.「빈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의 시구는 소리를 동영상으로 보여준 시각적 이미지의 절정이면서도 동시에 그것은 다채로운 두운과 모운이 연주하는 황홀한 음악 상자이기도 한 것이다.
「빈밭」과「밤바람」에 근접되어 있는 두 어휘에는 무려 네 개의「ㅂ」자음이 중첩되어 있고 「밭」,「밤」,「바람」,「말」 그리고 달리고의「달」에는 모두 여섯 개의「ㅏ」모음(모음)이 반복되어 있다.그러므로 이 시를 소리내어 읽으면 깊은 겨울밤 바람소리가 귓전으로 스친다.자수율에만 의존해 있는 한국시의 층위에 서 보면 가히 반란에 가까운 운율 혁명인 것이다.
또 첫째 연의「넓은 벌 동쪽 끝으로 흐르는 실개천」은 시각적 대상을 청각적으로 옮겨「옛이야기 지줄대는 것」으로 묘사했다.청각적인 것을 시각적 영상으로 바꿨던 것과는 정반대이다.이렇게 시각과 청각이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은「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이라는 마지막 연에서도 극명하게 드러 나 있다.흐릿한 불빛은 시각적인 것이고 도란도란 거리는 것은 청각적인 것이다.그리고「돌아앉아」와「도란도란」의「도」음의 중첩은 앞에서 본 것처럼 두운 효과를 최대한으로 이용한 것이다.「향수」의 정서는 낭만적인 시제에 속하는 정서이다.그것은 도시의 감정도 농촌의 감정도 아니다.향수는 장소로는 도시와 농촌의 차이,시간으로는 현재와 과거의 그 차이에서 우러 나오는 감정이다.그래서「소리만 들리고 그 모습을 볼 수 없는」뻐꾹새를 찬양했던 낭만주의 시인들은「향수」를 노래하는 경우에도 그 차이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그 감각의 균형도 깨뜨리는 일이 많다.그러나 지용의「향수」는 감각만이 아니라 시의 소재나 구조에서도 고전적인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시간 축을 이루고 있는 계절도 어느 한 계절에 얽매이지 않고 사계절 전체를 균등하게 재현한다.「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의 2연은 겨울이고「따거운 햇볕을 등에 지고 이삭줍던 곳」의 4연은 여름철 전후(이삭이 보리 이삭이냐 벼 이삭이냐로 이른 여름일 수도 있고 늦은 여름일 수도 있다)이다.나머지 연도 확실한 언급은 없으나 대체로 봄과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낮과 밤도 그렇다.「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의 2연과 「하늘 에는 성근 별」의 마지막 연은 밤 풍경이고 나머지 연들은 낮 풍경이다.고향에 있는 화자의 연령도 화살을 쏘던 유년 시절에서「사철 발벗은 아내가…」에서 암시되어 있듯이 성인시절의 기억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넓다.
정지용의「향수」가 건축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첫째 연과 마지막 연을 비교해 보면 자명해진다.첫 연의「넓은 벌 동쪽 끝으로 흐르는 실개천」의 공간구성은 수평적이며 확산적이다.그리고 실개천이 흐르는 들판은 열려진 바깥공간이다.그러므로 소의 울음소리도 벌판으로 퍼져가는 수평성 확산성 그리고 바깥공간의 개방성을 지니게 된다.(황소의 울음소리는 종달새 같은 수직성이나 귀뚜라미 같은 내부공간의 폐쇄성과는 다르다.)그런데 끝 연을 보면 그 공간구성이 정반대로 되어 있다.즉 하늘의 성근 별에서 시작하여 서리 까마귀로,서리 까마귀에서 지붕으로 그리고 그 지붕에서 흐릿한 불빛으로 점차 아래로 내려오고 있는 수직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첫째 연은 실개천이 동쪽 끝으로 흘러 갔지만 마지막 연은 하늘의 별빛이 방안의 불빛으로 귀착되어 있는 것이다.그리고 실개천이 흘러가는 벌판이 확산적인 외부공간이라면,마지막 연의 등불 밑에 돌아앉아 도란거리는 그 방안은 응축적인 내 부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정지용의「향수」는 햇빛 아래 밝고 넓은 벌판을 향해 우는 금빛 황소 울음으로 시작하여 희미한 불빛 아래 방안 구석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인간의 속삭임으로 끝나있는 것이다.수평과 수직,밝은 태양과 희미한 등불,벌판의 확산과 방안의 응축,그리고 황소울음과 속삭임소리….정지용이 건축한 향수의 공간은 이렇게 바깥과 안의 대칭적 언어에 의해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정지용의「향수」는 그의 다른 시에 비해서 결코 그 격조가 높다고는 할 수 없다.오히려 부분을 보면 시적 이미지와 은유로 넘쳐나 있지만 그 전체의 내용은 수필의 한 대목처럼 설 명적이다.「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같은 시구는 수식에 수식을 첨가해 가는 과다한 시적 수사로 되어 있으면서도 연마다 반복되는「그 곳이 참하 꿈엔 들 잊힐 리야」의 구절은 직설적이고도 상투적인 산문형태의 글로 되어 있다.
감각이나 시간과 공간의 구성이 그랬듯이 서술의 양식에 있어서도 시와 산문의 이질적인 두 특성을 다 함께 공유하고 있는 것이 지용의 시「향수」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바로 그 점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게 된「향수」의 비밀이기도 한 것이다.

하늘을 향해 쏘아 올린 화살은 끝내는 땅으로 추락하고 만다.잃어버린 화살을 찾아 풀섶의 이슬에 온 몸을 적시고 돌아오는 아이처럼 우리는 고향도 시도 그렇게 잃었다.아스팔트와 콘크리트에서 태어난 우리의 아이들은 잃어버린 화살조차 쏜 적이 없다.그래서 아직은 가요곡의 가사로나마 불리어지고 있는 정지용의「향수」는 바로 잃어버린 시에 대한 향수이기도 한 것이다. <이어령 교수>






❑ 학습 문제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A.넓은 벌 동쪽 끝으로 /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B.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 빈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C.흙에서 자란 내 마음 /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D.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하늘에는 성근 별 /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1. 이 시의 시어 선택에 나타난 특징과 거리가 먼 것은?
① 향토적 정감  ② 세련된 고유어  ③ 민요적 일상어  ④ 감각적 어휘  ⑤ 고전적 향취
 3.③

2. 이 시에서 고향을 표상하는 이미지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 실개천        ② 얼룩백이 황소       ③ 질화로        ④ 어린 누이      ⑤ 모래성
4.⑤ 

3. 이 시의 각 연을 설명으로 적절치 않은 것은?
① A : 시 전체의 공간을 설정했고, 한국 농촌의 향토성을 표현했다.
② B : 식민지의 탄압 상황과 농촌의 삶의 비애를 암시하고 있다.
③ C : 유년 시절의 천진함과 행복했던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
④ D : 소박한 삶을 묘사했다.
⑤ E : 평화롭고 다정한 생활이 제시되고 있다.
14.②

4. 이 시에 대한 설명으로 거리가 먼 것은?
① 대상에 감정을 이입하여 정서를 표출하였다.      
②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였다.
③ 그리움의 대상인 고향이 추억 속에 자리하고 있다.
④ 고향을 빼앗긴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이 드러나 있다.
⑤ ‘ㄹ’음의 반복으로 부드러운 흐름을 주며 서경, 서정의 교차로 내적 리듬감을 준다.
5.④ 

5. 이 시의 어조로 어울리는 것은?
① 차분하고 이지적인 어조           ② 격정적인 그리움을 표현          ③ 낭만적인 퇴폐적인 어조
④ 격렬한 내면적 모습을 표현        ⑤ 아련한 그리움에 젖은 차분한 어조
12.⑤

6. 이 시에는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등 군데군데에 현재 시제가 쓰이고 있는데 그 이유로 타당한 것은?
① 어린 시절의 추억이므로
② 시어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③ 시간 의식의 혼동으로 인하여
④ 추억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⑤ 일상성과 지속성을 가진 행위이므로
15. ⑤  


❑ 서술형 문제
1. 각 연과 연 사이에 동일한 시행을 반복 사용함으로써 얻는 효과를 50자 내외로 설명하시오.
 ➜  이미지의 통일성(형태상의 균형)을 가져 오고, 음악성(리듬의 규칙성)을 살리며, 그리움의 정서를 강조한다.

2. 이 시의 각 연들은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를 매개로 연결되어 있다. 이를 고려할 때, 이 시에서 이 시구가 담당하는 형식적 기능을 한 문장으로 서술하시오. 
이 시구는 장면(내용) 전환 및 장면(각 연)을 연결하는 가능을 한다. 

3. 시간의 경과를 구체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한 시구를 있는 대로 찾아 쓰시오.
 ➜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 하늘에는 성근 별 /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4. 이 시가 독자에게 공감을 주는 이유를 80자 정도로 쓰시오.
 ➜  평이하고 감각적인 시어를 사용, 그리운 고향의 정경을 선명한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향수’라는 인간의 근원적 정서를 표출하였기 때문이다.

5. 이 시에서 (1)공감각적 이미지가 제시된 시행을 찾아 쓰고, (2)어떻게 감각이 전이되고 있는지 서술하시오.
 ➜  (1) 해설피 금빛 게으름 울음을 우는 곳  (2) 청각을 시각화함.

6. 고향의 이미지는 연의 전개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서술하시오.
 ➜  3연은 어린 시절(화자), 2․4연은 가족, 1․5연은 고향의 풍경으로 되어 있다. 곧, '풍경 → 가족 → 어린 시절(화자) → 가족 → 풍경'의 구성을 보인다.       


❑ 생각해 보기

❍ 고향의 이미지는 연의 전개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 3연은 어린 시절, 2․4연은 가족, 1․5연은 고향의 풍경으로 되어 있다. 곧, ‘풍경 → 가족 → 어린 시절 → 가족 → 풍경’의 구성을 보인다. 이러한 구조는 3연의 애틋한 그리움을 중심으로 그리움이 상승과 하강을 하는 구조가 된다.


❍이 시에서 고향을 표상하기 위하여 동원된 구체적인 소재들을 모두 뽑아 보자.
 ➜ 실개천, 황소, 질화로, 밤바람, 아버지, 짚벼개, 하늘 빛, 화살, 풀섶 이슬, 밤 물결, 어린 누이, 아내, 따가운 햇살, 별, 모래성, 서리까마귀, 지붕, 흐릿한 불빛
 
❍ 이 시의 운율에 대하여 알아보자.
 ➜ 3음보 내지 4음보의 4행 구조가 연결되어 형태적 통일을 기하며, 각 연 마지막 행에서 후렴구적인 시행을 반복함으로써 외형적 리듬을 형성한다. 또한 서경과 서정을 순차적으로 이어나가면서 내적 리듬을 강화시킨다.

❍ 정지용의 시사상의 위치가 시문학파보다는 주지시파로 평가되는 까닭을 이 시와 관련해서 생각해 보자.
➜ 이 시는 선명한 시각적 심상어를 적절히 구사하여 향수를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구체적인 표상을 통해 느끼도록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 정지용의 시작 활동

시의 형식과 시적 감수성을 개척하여 한국 현대시사에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시문학‘의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그의 시에는 능란한 시어 구사를 통해 선명한 이미지를 살린 모더니즘적 요소가 두드러진다. 그는 추상적, 관념적 대상까지도 시각을 중심으로 한 감각적 이미지로 구체화시키고 있어 감각적 이미지즘적 시인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그의 시는 3기로 나누어 설명된다. 제1기의 시에는 향토색 짙은 순수 서정의 세계가 비관적인 현실 인식에 의한 비애의 정조로 표현되었고 제2기의 시에는 바다의 이미지와 도시의 이미지를 추구한 모더니즘적 경향이 두드러지며, 제3기의 시에는 대자연에 침잠해서 일제 말기의 고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몸짓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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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새끼야!! 이게 한개만 있어도 못외우는데 2개씩이나 있어
아 시발!! 진짜 공부할려고 하는데 이거보고 절라 한숨만 나오잖아!!
개시발 선생님이면 다야?? 미친 내일이 시험인데 시발 어쩌란 거야
아오 시발 이거 광마 중디를 쭉!! 차비까?
시발 셀2단계같은 새끼야 양심도 없냐?
안해! 시발 안해!! 서편제하고 정지용의 비하고 또 뭐냐 그 연애편지
그것만 있어도 충분히 많아 시발 왜냐고?
나랏말싸미 듕귁하고 다른 그거하고 고대국어하고 중세국어
암튼! 이번 국어는 솔직히 오버잖아 미친
장난해? 아 진짜 하기싫다. 





.
.
.

진정하고 다시 씁니다.
그냥 화풀이 입니다.
시발 만약 염광고국어선생님이 이거 보시면
누군지 모르지? 시발 ㅋㅋㅋ
ㅇㄱ고는 똥이야!! 똥이라고!! 시발 ㅋㅋ
빛과 소금은 얼어죽을 시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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