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0307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림마
추천 : 8
조회수 : 90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4/08/26 09:06:00
중딩때 물놀이를 다녀와서 귀에서 물이 자꾸 나와서
그당시 큰 대학병원에 갔어요.
중대병원이었나..그랬던 기억이..
암튼 인턴인지 레지던트인지 뒤에 남자들 한 5명이 서 있고
대장(?)으로 보이는 의사가 진찰을 하더니
물이 들어간거 같으니 귀에 약을 넣어 물을 빼세요.
라고 하며 약을 하나 주더라구요.
귀에 약만 넣으면 애가 자지러지니 못넣고 있으니
엄마빠 싸움이 난거예요.
다른병원을 가보자! 라는것으로요.
결국 엄마가
대학병원까지 다녀온건데! 그럼 당신이 댈꼬 다녀온나!
아빠랑 손잡고 동네 이비인후과를 갔어요.
3층에 있던 곳인데 들어가자 두자리 빼고 거의 꽉차 있더라구요.
여름 이후니 뭐 그랬던거 같았죠.
접수를 하려는데..
무슨 영화에서나 보던 빨간 긴 손톱을 다듬는 간호사..ㄷㄷㄷ
불길했죠.
암튼..그래도 어찌저찌 접수를 하고
제 순서가 되어 진찰실에 들어갔더니
kfc할아버지같은 손을 떨것만 같은 호호백발 할배의사쌤이..
ㄷㄷㄷ
과학 실험영화에서나 본 포스터칼라 사이즈만한
갈색병들이 나란히 있구요. 왜이렇게 어두운지..
두려웠죠. 부위는 귀이고 할배는 손을 떨것 같은데..
겁먹고 의자에 앉았는데..
검이경으로 흘긋 보시고..
귀를 막대같은거로 쓱쓱 하시더니 뭘 집어넣더라구요.
귀에 약바른 솜은 이틀뒤에 빼래요.
근데 그날 저녁부터 물이 안나오더니 이틀째엔 멀쩡..
외이도염의 진물이었던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물빼는 약을 넣었으니 아프죠..
그 때 짬에서 오는 바이브라는걸 느꼈던 기억이..납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