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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본 썰 읽고 저도 모바일로쓰다 날라간 실제로 중2병본 썰
게시물ID : animation_203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흑설림
추천 : 3
조회수 : 38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2/27 19:41:54

하 다시쓰려니 멍...

저도 씹덕이 되다 만 오덕인지라 어느정도 흑역사도 있고, 중2병도 가져봤고 한데,
스무살이 넘은 이떄까지 가진사람을 본건 처음이라 적어봐여 

썰보고 생각도 났고 ㅋㅋㅋㅋㅋ

지금이야 그냥 ㅋ를 엄청나게 쓰면서 넘어가는 일이지만 정말.. 그때 당시는.. 하.. 답도안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

편의상 음슴체로 갈꼐여



올해 22세 되는 처자임. 근데, 이런저런 이유로 대학교 자퇴하고,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해주는 취업 패키지란 것에 들어가서 직업 훈련을 받았음.

오래된것도 아님 이제 한달 조금 덜됨.

3개월 과정이였는데 여러 과정중에서 저는 베이커리를 배움...

근데 시작한 시기가 연말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사람이 저를 포함해서 반에 네명이 끝이였음...

애초에 사람 만나는게 두려운 편이라서 사람이 적어서 면학분위기도 좋고, 많은걸 배울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매우 희망을 가지고 학원에 감...

하지만 항상 기대를 많이하면 실망감도 크다고... 세상에...


우리반에 정상이라고 보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거임... 

그게 어느정도냐면... 


어느정도 다른사람들 앞에서 가면 저는 되게 특이하다 못해 이상한 사람으로 보여지기 마련인데

그런 내가 정상인으로 보일정도임 !! 세상에 !! 


남자 2 여자 2 이런 반이였슴..

그중 남자 2가 중이병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였음..

나이가 나보다 많으니 오빠라고 칭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오빠라고 칭하지 않았음...
차마 그 행동을 보면 오빠라는 말이 나올 사람이 아니였음..... 이제 생각해보니 조금 미안함...


여러가지 일이 있었음.. 정말 하.. 한숨바꼐 안나왔음 그당시엔..

처음 봤을떈 그냥 특이한 사람이겠거니 하면서, 수업을 받았음... 수업 내내 웃고 중얼거리길래 아.. 그냥 그런 사람인가보다 하고 넘어갔음.
문제는 쉬는 시간에 일어났음..

우리 학원은 자격증을 따야해서 시간표가 대강 이론 - 10분 휴식 - 실기 이런식으로 가게 되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뜸 쉬는시간에 자신의 꿈 이야기를 시작함.

일반 꿈 ?ㄴㄴ 아님.; 

대뜸 선생님을 포함한 나, 여자1 남자 1 을 학원에 오기 전에 꿈에서 미리 봤다는거임.

즉 자신이 예지몽을 꿨다고 주장하는것임... 물론 꿨을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 이야기를 술먹은 아빠처럼 했던 이야기 또하고 한이야기 또하고 반복임 ..

진짜 학원 나간지 2일만에 꿈이야기를 외웠음. 모두가.

그렇게 수업 첫날이 지나감...

두번째 수업때까지는 어느정도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음.. 서로가 어색한 사이이기도 하니까.

셋쩃날부터는 서서히 말이 오고가는 정도가 되었는데.. 더 심해짐..

일단 같은 학원에서 수업을 받지만 선생님을 포함해서 다섯명 다 다른지역에 살음..
실제로 만날 접점이 전혀 없음..

그런데 어디서 계속 봤다고 말을 함.. 이 이야기를 타고 꿈이야기로 넘어감.

이게 약 한달동안 계속 되니까, 다들 이 오빠 말을 무시하기 시작했음. 

무시하거나 그만말하라고 하거나 짜증내거나.


한번은 여자 1이 그 오빠가 너무 그러니까 짜증을 냈음.
그랬더니 조금 구석진곳에 가선 다 들릴만한 소리로 중얼거리는데 대사가 

" 하찮은 인간주제에 감히 나한테 짜증을내? " 

이렇게 말함. 레알 저렇게말함 토씨하나 안틀리고 저렇게 말함.

나랑 그 여자애랑 그 오빠만 교실에 있었는데 너무 어이가 없던거임.. 무시하고 다시 할이야기를 했음.

그날 대뜸 선생님한테 자기 이름을 바꿀거라고 말을 함.

영어이름으로 ' 루시퍼 ' 로 바꿀꺼라며 당당하게 이야기를함.. 선생님도 어이터져서 그러냐고 하고 자연스럽게 지나갔음

수업중에 또 중얼거림 

" 내 정체가 뭔줄알고... 두고보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스러웠음

그러더니 다음날은 또 새로운 방법으로 수업의 맥을 끊음...

이번엔 자기가 성장할거라며 더 성장가능하다고 최홍만처럼 키가 더 클거라고 말을 함.

자 서두에 제 나이가 22살이라고 밝힘.. 이사람이 나보다 오빠임. 22살보다 더 먹었음.
아무리 군대다녀오고서 남자가 더 큰다고 해도 더 클수있는 최대치를 잡는다 해도 23- 24살임.. 

이오빠 이번해에 스물여섯됨 .

더 클리가 없슴. 선생님도 남자 1도 여자1도 안클꺼라 해도 맨날 저말을 함.

어느날은 자신의 몸이 이상하다면서 자신의 기운이 너무 강해서 우리한테 해를 끼칠거라며 반을 나가있었음
수업 안받음 ;

그렇게 또 학원에서의 하루가 지나감...

다다음날 쯔음 실기할때 정말 아무것도 안함.
계량도 만드는것도 뭐 옮기는것도 정말 아~무것도 안함

너무 화가나서 니가 왕자냐고 다그쳤음

자신이 왕자라면서 대뜸 왕관쓰고 학원에 올거라 함..

그러더니 다음날 정말 학원에 왕관쓰고옴..
..


뭔가 행동이 범상치 않아서 잘 말하면되지 않을까 하며 만화 좋아햐냐고 물어봄.
만화 잘 본다함..

뭐보냐 물어봤더니 디엔엔젤을 보고있다 함..

필자는 이미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때 다 본거임.
물론 애니로 봐서 만화책으론 무슨내용인지 잘모름.. 조만간에 사다 봐야지 

왠지 그 이야기까지 들으니 어느정도 그 오빠가 했던 행동이라던지 하던 말이 매치가 됨..


흔한 중2병을 넘어서, 이오빠는 만화와 현실의 차이를 못느끼는거임. 

그니까 만화속 세상 = 현실이다.

자신은 만화속의 주인공이라고 찰떡같이 믿고있던거임.. 

솔직히 동생이 지적장애라서 그런 다소 지적장애같은 요소에는 혐오감이 느껴지진 않았음.

다만 너무 수업 맥을 끊어먹어서 짜증났지... 

그치만 너무 당연하게 중2병을 드러내놓고 다녀서 처음 보는 입장으로는 매우 당황스러웠음.... 

끝을 어떻게 맺지...

음..어...음...

십덕으로 진화하려면 어떻게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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