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게 가능할까 하고 참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대학생 시절, 동시통역은 전문분야 안 가리고 다 가능한데 읽기에서 한자가 항상 걸림돌이라 그 당시 3급까지만 해보고 자신감을 오히려 잃었거든요.
3급은 그래도 여유롭게 붙었지만, 한자 읽는 속도에 스스로 전혀 만족을 못 했다고 해야 할까나요.
"너 같은 게 (너 따위가) 알면 얼마나 안다고" 라는 식으로 쏘아붙이는 사람에게는 항상 기가 죽었습니다.
한자에서 조금 헤매지만, 컴퓨터에서 검색 가능한 일본 현지 기사, 자료 등등 에서는 여차하면 바로 한자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으니까, 자료의 정합성 같은 건 자신이 있었음에도. "전공도 아닌게" 라는 말에 항상 기가 죽었거든요.
이제는 일본어는 좀 읽을 줄 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이 정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마시메, 토가메루
이번에 이 한자에서 헤맨게 지금도 아쉽거든요. 그리고 어이 없는 수준의 실수였고요.
사진은 인증서 송부되어 오면 그거 찍어서 올리던가 하겠습니다.
하여간에 붙었습니다.
한 20년 정도 묵힌 한을 풀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