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031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택시운전수★
추천 : 10
조회수 : 121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4/09/10 20:33:54
오늘 득녀를 하신 분들이 계셔서 축하인사 차
제 득녀 경험담을 써볼까 합니다
저도 둘째가 딸입니다
저희 둘째는 2020년 11월 11일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초음파를 했을 때 아이의 머리가 좀 큰 것 같다며
의사선생님은 출산 예정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유도분만을 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러면서 10 ~ 12일 중에 날짜를 고르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냥 기억하기 쉽게 11일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그 날 아내는 약 40여 분 간의 진통 끝에
순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분만실 밖에서 기디리고 있던 저는 그 40분이
4시간처럼 느껴지더군요
아기가 태어난 뒤 저는 아기의 탯줄을 자르기 위해
분만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갓 태어난 딸아이와 첫 대면을 했습니다
온 몸이 새빨개 질 정도로 울고 있는 아기와
아기의 입 안에서 양수를 빨아내는 의료진들의 모습에
저는 저절로 긴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첫 아이때는 경험해보지 못 한 일이라
더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탯줄을 자르려고 가위를 제 손에 들고 있었는데
가위를 쥔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그래도 한번에 잘라내지 못 하면 아이가 더 아파할까봐
가위를 쥔 손에 힘을 주고 탯줄을 잘라냈습니다
그리고 뒷마무리를 의료진에게 맡기고
다시 분만실 밖으로 나온 저는
태어난 아기가 건강하고 예쁘게
자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다짐도 했고요
오늘 득녀를 하신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득녀를 축하드립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