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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구평 서방파제 놀러갔다가 잡았어요
게시물ID : seafishing_20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라강
추천 : 3
조회수 : 202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8/14 10:53:07


솔직히 서방파제에서 고등어 메가리 말고는 뭘 낚아본 적이 없어서 그냥 바람이나 쐬러 간다고 갔는데
(사실 그래서 기대도 안하고 간지라 밑밥도 안치고 다른 장비 아무것도 안챙기고 온리 낚시대랑 채비통만 들고갔어요 ㅋㅋ)

사실 그 전에도 그렇고 서방에서는 입질한번 시원하게 받아본적이 없어서 그냥 이어폰 꽂고 노래나 듣고 있는데
몰에 걸린건지 잡어입질인지 찌가 자꾸 수면에서 어중간하게 들락날락 하길래 좀만 더 좀만 더 하면서 기다려보다가
아무래도 안내려가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몰에 걸렸다 싶어 빼려고 챔질도 안하고 릴 감았는데 그제서야 입질을 하더군요;;

올리고보니 20cm가 좀 안되는듯한 볼락입니다.

001.jpg


아... 이거 어쩌지... 아무것도 안들고 왔는데... 고민하다가 이녀석을 기점으로 낚이기 시작한다면 잠깐 낚시를 접고 차에 가서
장비를 다 챙겨오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접으려고 했거든요. 같이간 친구도 있었고....

그래서 볼락은 근처 고양이에게 냅다 던져주고

사망하기 일보직전인 청개비 반마리를 꿰어서 이번엔 몰을 피해 좀 가까이 던져봅니다. 다행이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좀 올라와서
발앞에도 물이 많이 찼더라구요.

근데 여태껏 겪었던 입질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입질이.... ㄷㄷㄷ

무슨 참돔 입질마냥 사전탐색도 없고 그냥 가차없이 찌를 쑥 빨고 들어가길래
어라?? 이거 뭐야 싶어 급하게 챔질을 했는데... 아차차,

이녀석이 옆으로 횡이동을 하는겁니다. 으악... 옆으로 이동하면서 옆쪽에 있던 여를 둘러서 가버리는데
으아... 원줄이 여에 걸려서 이걸 올릴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마당에 제 마음은 쿵덕쿵덕...


다행이 어떻게 잘 비벼서 여에 걸린 원줄을 빼내고 본격적으로 이녀석을 건지는데 힘깨나 쓴다 싶었더니 올리고보니 농어네요.

서방에서 이녀석을 볼줄은 몰랐네요. 미터급으로 자란다는 농어를 본것도 처음이거니와
서방에서 이정도 사이즈의 생명체를 낚아본 경험이없어서 일단 차에 급하게 가서 바칸에 물담고
1시간정도 더 던져보다가 그대로 철수했습니다. ( 그 이후는 감감 무소식...)


002.jpg




크기는 꼬리, 머리 다 포함해서 37cm였어요. 농어치곤 작네요. 농어는 미터급으로 자란다지요?
낚시 스승님은 그건 농어라고 하면 안된다고 하던데... 거 뭐냐, 참돔, 상사리처럼 이녀석도 5자 밑으로는
부르는 명칭이 다른건가요?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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