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도산은 3년 반의 옥고를 치르고 대전 교도소에서 나왔다. 그때 일본 경찰은 도산에게 물었다.
  “자유의 몸이 되면, 또 독립운동을 할 생각입니까?”
  그때 도산은 일본 경찰에서 늠름한 모습, 당당한 자세로 이렇게 대답을 했다.
  “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서, 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서 했다. 내게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나는 독립운동을 하겠다.”
  우리는 도산의 이 말씀에서 그의 놀라운 민족혼과 독립정신을 발견한다.

   '안창호 평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