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퀸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Bohemian Rhapsody, Don't stop me now, We will rock you 같은 음악이요.
제가 퀸에 빠지게 된 계기는 20대 때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우연히 보았던 어느 동영상 때문이었습니다.
그 동영상에서 프레디 머큐리가 피아노를 치면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르는데,
그 모습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프레디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프레디의 말년에 촬영된 영상인지 콧수염도 없고 상당히 야윈 채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가사에 I don't wanna die~ 라는 내용과 맞물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그 전부터 퀸의 유명한 노래들은 조금씩 알고는 있었지만
그 동영상을 본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퀸의 음악을 찾아 듣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는 퀸의 앨범들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86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라이브 공연의 실황앨범입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소재로도 쓰였던 라이브 에이드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직후 발매한 앨범인 Magic의 라이브 투어 중 둘째날에 있었던 공연을 그대로 담은 앨범이죠.
mp3로 변환시켜 usb에 담아 지금도 제 차에서 듣고 있는 앨범입니다.
나중에 이 공연 실황을 담은 DVD도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아주 어렵게 구해서 보기도 했습니다.
이 DVD역시 지금도 소장하고 있지만 자주 보지는 못 합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하고 나서 극장에서 싱어롱 관람을 할 만큼 퀸 열풍이 불었을 때
나만 좋아하는 것 같던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니 너무 좋더군요.
역시 명곡은 시대를 초월해서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