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오늘도 잘보냈어요! 오늘은 급식에 내가좋아하는 감자도나왓구요 엄마가고나서 한번도 못먹엇던 송편도 먹엇어요~ 너무맛있어서 친구들꺼도 좀많이ㅎㅎ뺏어먹엇어요! 용서해주실꺼죠?
요즘은 집에 밥이없어서 아침마다 사먹구다녀요 가끔아빠가 밥을해놓고가시긴하지만 밥만해놓으면어쩌라구... 반찬이랑 국은 하나도안해놓고가요ㅠㅠ 매정한 아빠 흑흑! 그래도 일주일에한번씩오는 나의 베스트푸드~ 김!!이 있어서 행복해요>_< 금방한 밥에 김싸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엄만 모르죠!! 거기다 간장까지.. 꺅ㅎㅎ
참 이건 안좋은소식인데 요즘 아빠가 좀 힘드시나봐요.. 소송에휘말려서 직업을뺏기니마니다니..어쩌고저쩌고이러쿵저러쿵하면서 술먹고 자꾸 나한테 꼬발라요 흑.. 그것도 새벽에 자고있는데 전화가와서는ㅠㅠ 그래도 나까지 울면안되는거잖아요!! 그래서 엄마의 착한딸래미는 아빠한테 용기잃지말고 아빠는잘못한거없으니깐 원래 착한사람이 이기는거라고 말했어요 그러니깐 아빠가 웃으면서 끊더라구요..헤헤 그런데 아까방금 또 아빠가 전화가왔더라구요 또 술을먹고는 글쌔..나더러 엄마가물려주신 유산을 좀 빌려달라는거잇죠!!!!!!
엄마 나 어떻게해야하는거죠? 제 친한친구 어머니는 이럴때일수록 내가 맘을 강하게먹고 아빠를 뿌리쳐랫는데... 이 돈마저 가져가버리면 내앞가림은 어떻게할거냐고... 평생 난 아빠한테 질질끌려산데요 글쌔;ㅁ;...... 휴.... 혼자사는것도 벅찬대 아빠는 왜 날 자꾸 찾아와서 괴롭힐까요?
평생 고생만하다 가신 엄마한테 자꾸 안좋은소식만말해서 미안해요 엄마 어떻게든 내가 알아서해볼께요 그러니깐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그치만..... 엄마 딱하나만 도와주세요.. 엄마니깐 해주세요.... 나 여태 엄마한테 뭐해달라고 손벌린거없었잖아, 딱 한번만 도와줘.........응?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