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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16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킹은무대뽀★
추천 : 0
조회수 : 124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10/06 14:12:38
공무원 준비하는 고시생(?)입니다.
공부한답시고 일하던거 다 때려치고, 모아논 돈으로 학원비 + 용돈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불쌍한 대학생이기도 하구요.....
돈이 없는 생활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과외를 알아보기 시작했구요....
저번주 쯤에는 한 과외업체 통해서 초등학교 5학년생을 과외생으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제 수업방식이나 애를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드셨는지, 학부모님께서 솔깃한 제안을
하시더라구요...원래는 수학만 주 2회 수업 15만원인데, 영어도 포함해서 주 4회 30만원이 어떠냐구요...(과외업체한테는 비밀)
과외중개업체를 통한건지라...첫달 수업료는 죄다 중개 수수료로 가고, 돈이 없는 저는 당연히
주 4회라는 빡센조건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오케이를 했습니다-
부모님께 수업교재 얘기를 했더니, 알아서 사다 주시면 담주 수업때, 책값 + 과외비를
주신다고 하시길래, 친구한테 3만원을 빌려서 책도 사갔습니다.(돈없어서 제가 사다드릴수가 없어요...라는말은 쪽팔려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어찌저찌 일주일을수업했는데 과외비를 안주시더라구요.... 담주에 과외비랑 책값을 주신다고....
그래서 그저께, 기쁜 마음으로 과외를 갔습니다. 친구들에게 맛있는것을 사주겠다고 약속도 잡아논상태...
허나, 벨을 눌러도 아무도 없는 겁니다...문(아파트 입구)도 안 열어주시고.....
밖에 서있는데, 아파트 입구 앞에서 누가 나오길래 저도 냉큼 들어가서 과외하는 집 벨을 눌렀더니
아버님이 집사람이랑 애 어디가서 오늘은 과외 못할거같다고- 연락 못줘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내일도 과외인데, 내일은 가능하시죠?" 라고 여쭤봤더니, 내일은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친구들한테는 미안하다고 하고 약속을 취소하고, 그다음날 과외를 갔습니다-
이 과외하는 집이 완전 언덕에 놓여져있고, 그 언덕에 있는 단지에서도 꼭대기입니다.
그 다음날, 수업시간이 아슬아슬해서 뛰어올라갔는데 아파트 입구의 벨, 집의 벨을 눌러도 대답이 없는 겁니다-
무슨일이 있나 싶어서 전화를 하니, 자꾸 음성으로 돌리시더라구요....집으로 전화해도 응답기가 받고-
아니무슨 일이있으면 이날은 안되겠다라고 미리 연락을 주시던가, 정말 백번양보해서 급한일이 있어서
과외를 잊고 계셨다면, 핸폰에 찍힌 제번호나 문자, 그리고 아버님의 얘기를 듣고 전화라도 한통
해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진짜 별의별생각 다 들었네요- 부모가 이런식으로 행동하니
요새 애들이 다 개념이 없지...이런 생각부터....
과외비도 못받고, 과외도 잃게 생겼네요- 책값도.....ㄷㄷㄷㄷ
이 분한테 과외비나 피해보상 이런건 아니더라도 진심어린 사과와 책값은 돌려받고 싶은데,
어떻게 방법이 없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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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서 죄송;;ㅠㅠ글솜씨가 없어서;;;
요약!
-초등학교 5학년 과외를 구함!
-일주일째 과외비를 못받고 수업을함!
-2주째에 과외를 갔더니 학생과 엄마가 없음!
-그 다음날 또 갔더니 또없음! 전화도 안받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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