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이 날로 푸르름을 더해가는 요즈음
댁내 강녕하시고 심신 모두 무탈하신지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신발 새로 산 거 신고 나왔어요 히힣 하고 오유에 글 올린 바로 그날 저번주 수요일 밤에!!!!
노래방 계단에서 가열차게 미끄러져서 계단 모서리에 뒤통수 제대로 찢겨
새벽에 응급실가서 뒤통수에 스테이플러 7방 박고 온 불초 압생두올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와중에 친구 인증샷 찍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윙크 귀여워 죽겠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첨부합니다 휴
뒤통수 거즈는 집에와서 자고 일어나니 저 밑에 전라남도 쯤 가서 붙어있어서 걍 떼어내고
목요일에 점점 꼬질해지는 나 자신을 견뎌가다가(이와중에 실밥 풀 때까지 머리 감으면 안된다는 글을 봐서 기절하는줄)
금요일 낮에 소독하러 가서 여쭤보니 머리 감고 바로 소독하러 오면 된다고 하셔서 겨우 꼬질함을 면했네요 피가 말라붙으면 선지 누린내 +짠내가 난다는 사실 아셨나요 저도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통샤워에 도전합니다 그전까진 무서워서 상처부위 빼고 살살 나눠감고 몸 따로 씻었는데 정수리부터 물을 퍼부어 볼 거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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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려고 그러는지 먹을 거랑 잠이 엄청 당겨요. 하루에 네 끼씩 그것도 한끼는 배달로 꼬박꼬박 먹고 낮에 2시간 밤에 7시간씩 자고 있네요 키컸으면 좋겠다(현실: 여름내 빼놓은 4키로 다시 찜)
레토르트 파스타 소스 하루 한봉씩 작살내서 스파게티 리조토 오므라이스 해먹고
소고기 등심, 연어, 두부 구워먹고 무나물 해먹고
햄버거 간장게장 짜장면짬뽕탕수육 마라로제떡볶이순대치킨 중간중간 먹어주고
간장게장 간장 남은거 바라보다 쿠팡에서 시킨 호주산 양지살&깐메추리알500g 밤 11시에 도착하자마자 2시간 끓여 장조림 한 게 바로 어젯밤이랍니다(사진있음) 폭주기관차 나야나
손에서 간장냄새나요 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ㅏㅏ
진짜 사람이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어서 아침은 가볍게 두부구이랑 밥 두숟갈, 장조림, 무나물로 먹어주었어요 (사진) 근데 빅맥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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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 이제 외출금지 라고 하길래
“남편이 감금했어요 동네사람들ㄹㄹㄹㄹ 사람살류ㅠㅠㅠ“ 했다가
등짝 맵게 맞았어요 아 왜 그럴수도 있지 원래 애들은 다치면서 크는거야(3n살)
휴 이제 5일만의 통샤워 하고 의사선생님한테 가봐야겠네용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다들 계단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