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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울고 말았어요 위로해 주세요 ㅠ
게시물ID : bestofbest_203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파
추천 : 229
조회수 : 8102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01/07 15:07:41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1/05 01:52:43
자꾸만 눈물이 나오네요...
엇그제 사랑하는 사람이 오랬만에 연락이 왔어요..
싸우고 한 3달동안 서로 삐져서 연락이없었거든요.
같이 밥먹자고 하네요~
그래서 바로 너가 밥사 라고 이야기 하니
사겠다고 만나자고 하네요~
만나서 난 일부러 태연한척 했어요
난 어디 좋은 사람 없냐?
넌 완전히 다 잊었다는 식으로 말했죠...
그런데
그 얘가 그러더군요.
오빠 장가 갈때 청첩장 보내~
나는 웃으며 내가 너한테 왜보내~ 내 마눌 싫어할꺼야~
그러더니..
한동안 말이 없었어요..
그리고 그 애가 입을 열었어요.
오빠 나 시집가..
한동안 아무 말도 몾했어요..
난...
그 얘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노력 했는데..
그리고 남들이 부러워 하는 직장도 가졌는데..
이제는 내가..
내가 청혼 할려고 했는데..
그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나 길었나봐요..
어쩔수 없이 웃으며 잘됬네~
까끌한 너 데리고 살라면 니 남편 정말 고생하겠다~
너 꼭 아들나서 내 딸이랑 결혼시키면 되겠다~
...
아무 말도 몾했습니다.
그냥 말없이 집까지 태워주고.
혼자 눈물을 삼켰습니다...
그냥..
차안에서 눈물만 흘렸습니다.
아....
인생이란 그런건가요?
이렇게 내 첫사랑을 보냈습니다.
여지껏 용기내어 사귀지고. 
사랑한다고 말하지 몾한채로 
몆년을 보냈네요.
그냥 너만을 행복하게 해주어야 겠다고..
그런 마음만 가지고 살았는데..

행복해라.
그리고 연락하지마
니가 연락하면 남편이 싫어하잖니~
근데~ 너 시집간다니까 딸 시집보내는 기분이당~

제가 보낸 마지막 문자입니다.
그리고 핸드폰에서 번호를 지웠습니다.

이제 제 머리속에서 지우는 일만 남았네요.

그런데 자꾸만 내 마음은
가지마. 가지마..
내 곁에 있어줘..
사랑해..

자꾸만 자꾸만 그런 생각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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