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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관찰일기.
게시물ID : baby_20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ithmetic
추천 : 6
조회수 : 55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6/22 13: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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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인데 아직 기는걸 못합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아이가 좀 특별하긴 합니다.
뒤집기 보다 앉는걸 먼저했고...6개월에 앉아서 혼자 놀고,
분유랑 이유식 먹는것도 자기 의자에 앉아서 먹을려고 하고
5개월부턴 잡아주면 혼자 서서 좋아했습니다.
유치도 앞니보다 송곳니가 먼저 났고요.

주 양육자인 엄마가 아닌 보조 양육자인 아빠라서 할수 있는건
아이를 많이 관찰하고 놀아주는것 밖에 없어 그거라도 열심히 할려고 했습니다.
뒤집기도 늦게 하고 배밀이도 많이 실어하고 기는것도 못해서 대근육은 좀 발달이 느린것 같더군요. 
대신 소근육은 많이 발달한것 같습니다. 악력도 엄청 쌔고 꼬집고 비트는 힘도 많이 큽니다.
균형감각도 많이 발달한것 같고요. 감정표현도 많고 꾀도 있는것 같고...

우리 아이를 보면서 모든 아이가 같은 성장과정을 보내는것이 아닌
사람 모두가 특별하고 개성이 다르듯 아이마다 다른 성장과정을 보낸다는것을 느낍니다.
돌아가도 서울에만 도착하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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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즈음해서 입니다. 앉아 놀기를 더 좋아했습니다.
누워있게하면 짜증부리면서 혼자 앉을려고 버둥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복근이 생길듯 하다고 느낄 정도로 열심히 버둥거리더군요.
앉혀놓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장난감을 주물럭거리고 막 누르면서 깔깔 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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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즈음이었습니다. 보행기 태워보면 거실을 전력질주 하면서 이것 저것 만지러 다닙니다.
밥 먹고 있으면 냉큼 달려와서 밥공기를 획 채어갑니다.
밥 한 웅큼을 집어갈때도 있고 그러면 혼자 맛있다고 입에 가져갈려고 해서 밥먹다 놀래서 막 잡으러 다닙니다.


7개월 즈음입니다. 이제는 교감능력이 확실히 자리 잡은듯했습니다.
노래 불러주면 울다가도 쳐다보며 웃고 춤추고 뭔가 쥐어주면 집어 던져서 다시 달라고 하고
서로의 감정 변화에 작게나마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꾸준히 부여줬습니다.
낮가림이 심해질 때라는데 제 품이나 엄마 품에 안겨만 있으면 어느 사람을 만나도 방긋방긋 웃으면서
친해질려고 하는걸 보면 야속하기도 했고요.

회전_20170622_101411.jpg
8개월 이 되었네요. 말에 태워놓으면 혼자 좋다고 흔들흔들 거리면서 타고 놉니다.
넘어질까봐 머리에 핼맷도 씌워줬는데 30분동안 지켜봐도 안떨어지고 혼자 잘 타고 놉니다.
저러다 커서 오빠달려에 심취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추가로 몇일전 제주도 여행가서 찍은 사진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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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비행기타기에 잘 적응해줘서 고마워.

KakaoTalk_20170622_133417755 복사.jpg
눈 맞추고 교감하기가 중요하다는걸 항상 느낍니다.

KakaoTalk_20170622_133418835 복사.jpg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 되길 바래서 항상 앞에서 웃어줄려고 노력해서 그런지
웃음이 정말 많은 아이가 되어가네요.

출처 예쁜 얼굴을 못물려줘도(아빠가 미안해!!!!) 웃는 상의 얼굴을 만들어줘서
많은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얼굴을 만들어줄께.
선천적으로 안되면 후천적으로라도...
아무리 힘들어도 너의 이름을 불러주면 나를 보고 웃어주는 너의 모습에서
힘을 찾는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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