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수육을 했지요
앙또 몫으로 비계살이 붙은 부분을 한 접시 나눠줬어요.
그리고 그 날 저녁 앙또는 많이 토하고 꼬리를 축....
아무것도 먹지 않고 계속 아파했고
낡이 밝아 병원에 갔더니 "췌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여러 날 입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씩씩한 앙또가 하루 만에 퇴원을 했답니다.
오늘 아침 집에 돌아와 종일 같이 지냈는데 세상에 낙이 없다는 표정을 하고
잘 먹지도 못해 마음을 아프게 하더니
저녁에 퇴근한 각시와 맨발걷기 나가려는데 이 녀석이 따라가고 싶어 해서
데리고 갔더니 좋아하는 나무 냄새, 풀냄새를 맡으며 잘 걸어 다니더군요.
아직 약도 오래 먹어야 하고 다시 병원에 가서 수치 검사해서 정상 수치 나올 때까지
치료받아야 한다는데 회복이 빠른 것 같아 참 다행입니다.
자고 나서 내일 아침엔 더 건강해지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