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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0334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류★
추천 : 6
조회수 : 85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4/10/09 18:09:21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특이할것 없는날 임에도 특별하게 기억하고싶어서 기록을 남기고 싶은 날이 있다.
오늘이 그렇다
이직할곳의 자격증준비를 어처구니없이 실패하고 실의에 빠진채로 여차저차 공부 준비를 마치고 사회에 뛰어들 순간 어처구니 없이 발가락 골절을 당해 심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에
오랜 지병이 있어서 깁스한 다리 끌고 1시간정도 대중교통 이용해서 병원에 왔는데..
아뿔사!! 오늘이 휴일이었던것을 잊었던것입니다.
망연자실하게 있는데 갑자기 보이는 의사선생님..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의사선생님도 자기도 휴진인거 깜빡하고 출근했더니 아무도 없었다고.. 근데 나같은 환자들이 띄엄띄엄 오니까 이 시간까지 진료를 봐줬다고 심지어 휴일이라 결재시스템을 안켜서 무료로 봐주고 계셨던거임
그런 의사선생님을 보니까 기분이 풀리더라구요.
왜 사람들중 그런사람들 있잖아요. 감정은 전염이 된다고 착한사람들을 보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는거
이후 식사하려고 들어간 식당에서 주인아주머니라 스몰토킹하다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정말 재수가 없었구만 이라는 한마디가
그동안 내가 재수가 없었던게 타인의 입을 통해 들으니 이해받은 느낌에 억울함이 풀린 기분이 듭니다.
진짜 별거 없는 하루 였지만 정신적으로 위로 받은 기분이 들었던 특별한 하루
저는 오늘을 기록해서 절대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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