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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19) 나 인도 사람. 야함 좋아한다 有
게시물ID : humordata_886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ㅁㅇ⊥
추천 : 3
조회수 : 23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0/06 17:59:31
'탁 '
테이블과 맞닿아 있는 벽에 , 흰 우유의
가냘픈 곽이 부딪혔다 .
"네스퀵.. .. "
네스퀵을 올려다보는 우유는 잔뜩 겁을 먹은 모습이다 .
" .. 싫어해도 , 이젠 늦었어. 난 벌써 개봉 됐는걸. "
모서리의 한쪽 귀퉁이가 늠름하게 찢긴 네스퀵이 , 낮게 웃으며 말했다.
훤칠한 키를 낮게 구부려 , 우유곽의 움푹 들어간 부분에 대고 은밀히 속삭인다.
" 벌려 . "



" 싫... "
흰 우유가 뒷걸음 치려 했으나, 이미 뒤는 벽으로 막혀있었다.
"스스로 열지 않으면, 강제로 해 주지!"
네스퀵이 흰 우유의 윗부분에 손을 대더니 거칠게 잡아 뜯는다
지이익 - 찢는듯한 소리가 나며 투입을 향한 길이 바로 눈 앞에 보인다 .
" 아 .. 안돼 ! 거기는! 반대쪽이야! '
" 상관없어 !"


양쪽 모서리를 잡아 눌러, 네스퀵은 흰 우유의 그곳을 열었다.

수치심으로 파르르 떨리는 200ml 종이곽
네스퀵은 만만한 미소를 띄우며 ,입구를 비집어 활짝 벌린다.
약간 비릿하지만 고소한 , 흰 우유 특유의 향이 흘러 나온다 .
" 킥 ... 아주 신선하잖아."
마치 키스하듯 천천히 ,네스퀵이 흰 우유의 입구에 자신의 모서리를 맞춘다.
그리고 일시에 쏟아버리듯 자신을 투입시킨다 .
" 아.. 앗 !! '...


  새하얀 액체에 짙은 갈색의 분말이 녹아, 퍼져간다.
" 널 항상, 나의 색으로 물들여 주고 싶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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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고구마와 눈이 마주치는순간 종이곽을 잘게 떨었다
잡아먹힐 것 같았다.
숨이 차서 네스퀵으로 인해 튿어진 입구 틈새로 우유가 뿜어져 나올것만같았다

"말 해"

고구마의 말에 250ml의 작은 종이곽이 그대로 굳었다
고구마는 자신의 껍질을 슬며시 떼어네며 우유에게 다가가고있었고 우유는 그저멍하니 쳐다볼뿐이였다

"너도나를 원했잖아. 그렇지? 그런데...네스퀵같은놈한테 입구를 벌리다니.....내가너를 과신했나?"
"아, 아니야.. 아니야 그게아니야.. 나는단지.."
"쉬- 떨지마. 너의 종이팩이 잘게 떨릴때마다 내가 무슨짓을 할지 나도 모르니까"

"네스퀵의 달콤한말에 넘어간거야? 부드러운 분말의 속삭임이 너의 정조를 망가뜨렸나?"
"아냐,아냐, 그런 게 아냐!"

아까만해도 차가운 갈색이였던 고구마는, 열기를 받아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붉게달아오른 고구마는 평소보다 좀더 컷고 그리고 매끄러웠다.
고구마는 자신의 끝을 종이곽 입구에 갖다대며 말했다.

"너에게 들어가기에는 내가 너무 클지도 몰라....."

"아, 아파 ! 아파!"
"조금만 참아.너도 곧 알게 될걸.. 우유에는 고구마가 제일이라는것을......!"
"안돼, 찢어져! 찢어질 것 같아!"

기어코 찢어진 우유의 여린 입구 사이로 탁한 액체가 흘러나오고있었다. 흰색이아니였다.
갈색, 네스퀵의 흔적이였다.

"하....."

잠시 움직임을 멈춘 고구마는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
그런 고구마를 의아하게 쳐다보던 우유는 고구마의 몸에 불길이 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불타는 고구마라는 말이 떠올랐다.

"네스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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