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꾼들은 그 전에 갭투자자로 불리며 추앙 받던 놈들임. 남의 보증금과 은행대출로 집 사서 세 놓고, 다시 또 그 보증금과 은행대출로 집 사서 세 놓고, 이걸 무한반복하는 걸 갭투자라고 치켜 올리며 추앙하는 세상임. 이 ‘투자’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집값이 올라서, 빚 내서 산 집을 파는 것 밖에 없음. 집값 떨어지면 그대로 망하는 거임. 그런데, 혼자 망하는 게 아니라 세입자들까지 같이 망함. 아무 잘못 없는 세입자들이 집주인 잘못 만나 한순간에 길거리에 나앉는 거임. 이런 위험천만한 짓거리를 갭투자라고 칭송하는 거임. 머지않아 강남쪽에서도 곡소리 많이 들릴 거임. 그동안 강남, 서초, 송파 쪽은 부동산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서 갭투자가 안 됐음. 그런데, 며칠전에 이걸 풀어버리는 미친짓을 했음. 긱종 경제 방송에서 갭투자의 기회가 왔다고 난리났음. 부동산 사기꾼들이 이 좋은 기회를 놓칠리가 있겠음?
돈이 곧 권력이고 그걸 추앙하는 사회.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회. 갭투자든 비트코인이든 돈만벌면 주변에서 우러러보는 사회. 그것이 자본이 주인인 자본주의의 본질. 문명은 발전이라는 명제아래 그것을 허용했고 부작용은 욕하지만 자본주의보다 더 나은게 없으니 자본주의 자체가 옳다고 믿는 단순한 사회. 자본주의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데도 딱 흑백논리로만 세상을 자라보는 인간대중의 한계.
웃긴게 지금은 전세사기니 어쩌니 하는데 불과 몇년전에 sbs모닝와이드에서 파이어족 취재 하면서 이런 방식으로 돈벌어서 일찍 은퇴하고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 취해하면서 돈버는 비법이니 하면서 방법을 계속 취재하고 방송함 그러다가 금리가 올라가면서 이자 감당안되서 이런 난리가 나니까 전세사기로 바뀜 이 사태를 부추긴게 방송국놈들도 한몫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