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제 어제는 제가 제 글에 심취하고..
지금 연재중인 글이 최종회에 접어들어 정신이 없었어요.
오늘에서야 엔딩을 봅니다.
요약이 있다는 점이 아주 좋습니다.
눈을 혹사시키다가 글을 읽다보면
초점이 흔들려서 뇌로 글이 안들어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내가 읽은 내용이 맞나 싶은 자신감 떨어질 때가 있는데
간단명료한 요약이 있으니 ㄱ을 읽고도 ㄴ으로 이해하는
저같은 동네바보들에게 좋습니다.
사실 내용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런류의 책들이 다 비슷한 내용일 수 밖에 없긴 하지만
이책은 도닥거림이 느껴져요.
'해봐.할수있어. 별거아니야.' 같은 뻔한 희망찬 내용이 아니라
눈을 반짝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설명하는 청년이 보여요.
그래서 나도 덩달아 아아~~그래? 하는 대답을 하게 되는 느낌입니다.
다른이들은 유머러스한 부분이나 장난꾸러기 같은 부분을 많이 보았다는데 저는 생기발랄함을 보았어요.
물론 색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실 예도 있고 저자의 획기적인 방법도 있습니다.
제가 고민하던 부분을 칼같이 집어내는 부분도 있었구요.
말로하는 걸 적는 글과 글로서 쓰는 글 자체는 많이 다르니까요.
과연 문법과 감정전달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해야하는가 라는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대로 저는 아직 이런저런 실험을 해봐도 되는 초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