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 전에 신청했던 바우처가 통과가 돼서 오늘 카드가 배송되었습니다.
이미 내 명의로 된 국민행복카드가 있는데 이번엔 딸램의 이름으로 국민행복카드가 나왔네요.
앞으로는 이걸로 치료비를 결제하고 차액은 가상계좌로 입금하면 된답니다.
이로써 치료비 부담은 조금 덜게 됐네요.
2.
오늘 딸램의 어린이집에서 1박 2일로 여행을 갔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엄마 아빠가 없는 곳에서 자게 될 딸램이 걱정되기도 하면서
만약 이 미션을 성공하면 대견스러우면서도 살짝 섭섭해질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제가 밤에 일하느라 집에 없어서 엄마하고만 자는 딸램이
아빠 보고 싶다며 보챌 때마다 아내가 전화를 하는데 그때 딸램의 목소리를 들으면
일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집으로 들어가고 싶어집니다.
3.
반면 아들램은 잔소리하는 아빠가 없어서 살 판 났습니다.
매일 밤 늦게까지 안 자고 유튜브만 본다고 아내가 걱정입니다.
이놈이 아빠만 무서워하고 아내는 안 무서워해서 아내가 잔소리해도 안 듣는답니다.
맨날 늦게 자니까 아칭에 못 일어나서 밥도 못 먹고 대충 씻고 학교에 갑니다.
숙제도 대충 해놓고 숙제할 책도 학교에 두고 와서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들램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