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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다녀왔습니다. (사진 33장)
게시물ID : rivfishing_2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너니
추천 : 17
조회수 : 102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5/31 15: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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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전 한화팬인데 롯데에게 경기도 지고... 선수들 부상도 있고...
그런 의미에서 괴산 밤낚시 고고..( 뭔 이유가 개똥같아.. )

낚시터 입구입니다. 올~~ 운치 있어요~
가을이면 취미가 사진찍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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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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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농번기라 배수를 많이 한 상태네요.
배수한지 꽤 지났다고, 어느정도 고기들이 적응은 했겠지만 깊은곳으로 들어갔을 분위기네요.
어쨌든 배수를 했다는것은~~  오늘 낚시에는 큰 기대 없이 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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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비가 몇방울씩 떨어집니다.
오옷! 더 와라.. 더 와라.. 수위가 올라갈 정도는 아니더라도 계속 비가 내리면 좋은 성과가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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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이 미천한 몸뚱아리를 하루 의탁할 좌대입니다.
뒤쪽으로 도로가 있어서 조금 시끄럽긴 할것 같지만, 다행이 차량 통행이 별로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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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에어콘, 보일러, 가스버너에 음식을 먹을 상도있고
TV도 있어요~!!!!!
짐 정리를 하고... 야구 야구 야구~!!!!! 한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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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정리를 하는 동안 비가 그쳤어요. ㅠ,.ㅠ 약간의 기대감이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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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못 넣은 것들은 아이스박스에... 냉장고보다 더 차갑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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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낚시를 왔으니 2대라도 펴 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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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비는~ 삼각도래에 따로 바늘을 달고 유동추를~~ 어쩌고 저쩌고.... 이러든 저러든 한 수라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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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확산성 떡밥에 콩성분글루텐과 옥수수성분 클루텐과 어쩌고 저쩌고...... 붕어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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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해가 나왔어요. ㅠ,.ㅠ 하지만 앞 경치는 정말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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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 옆에 뭔가 움직여서 "붕언가~?" 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가보니~!! 헜~!!!!!
그렇습니다... 이것은... 블루길입니다. ㅠ,.ㅠ. 아~~~ 힘든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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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블루길이 " 내가 너의 첫수다~!!! 나 여기있다~!! " 라고 시작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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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진정 시킬 겸 잠시 낚시줄을 걸어놓고, TV를 켜 야구 응원을 하며 음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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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는 와이프가 싸주신 조미료로 직접 양념을 해서 버무린 한우 1++ 육회와
같은 정육점에서 한땀한땀 지방을 깔끔하게 제거한 역시 한우 1++ 스테이크용 등심구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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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 소세지를 추가했더니 배가 터질듯 부릅니다.
하지만 고영양분의 음식을 먹으며 응원한 탓인지 한화가 이겼습니다~~~^^
역시 위닝은 1게임 지고, 2게임 이기는 위닝이 제맛이지요~♬ 위닝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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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술을 마시면 부모도 몰라본다는 말은 사실에 가깝습니다. 이상하게 더 마시게 되네요?
술주정을 좀 하다가 정신을 차려봅니다.
넘어가는 해를 찍으려고 잠깐 핸드폰을 줍는사이 해가 넘어가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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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잠깐 바람이 불어서 걱정했는데 바람이 약해졌습니다. 뭐 불어도 상관은 없어요. 오늘은 붕어 얼굴만 봐도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낚시대를 더 피고 싶지만 만사가 귀찮습니다. "조금 있다 봐서 피지..뭐.... 한화도 이겼는데.."라는 무계획적고 연관없는 생각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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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미 늦었어~~, 낚시대를 더 피기에는 이미 너무 귀찮아 졌어. 더 이상 의욕이 생기지 않아. 계다가 이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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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의욕을 다시 불태우기에는 역시 라면이 최고죠? 술도 거의 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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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라면은 청량고추를 충분하게 넣어 끓이다가, 마지막쯤에 생계란 2개를 풀어 넣은 얼큰라면 입니다.
마눌님이 직접 싸주신 일용할 양식인 밥과, 장모님의 손맛이 여전한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입니다.
그런데 라면은... 왜 이토록 소주와 잘 어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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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으로 에너지를 충전하자 의욕이 생겼습니다. 물론... 다시 마신 소주때문에 올라간 의욕이 맞겠지만요.
케미컬라이트를 꺽어 꼽고 " 낚시는 밤 낚시지~!!"라는 자기 위안을 동기삼아 붕어 얼굴을 봐야겠다는 일념으로 투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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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십쇼~!!! 배수 따위는 우리에게 아무런 벽이 아닙니다~!! 끄하하핫. 손바닥 크기지만 어엿한 붕어 아닙니까~!!!
자세하게 들여다 보니 떡붕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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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깔끔한 찌 올림에 챔질로 이어져 나온 준치 떡붕어 입니다~!!!
" 역시 난 낚시를 잘 하는듯? " 이라는 혼자만의 정신승리에 빠져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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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니 아직 덜 깬 술에 자아도취까지 더해져 심각한 수준에 다달았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쉬었다가 새벽 물안개를 보며 낚시를 해봐야겠습니다.
새벽에는 월척급 붕어와 만날것만 같은 느낌이 기대에서 확신으로 되가고 있습니다..............만?

응?.....

헐.... 잠깐 쉰다는게 정신을 놔 버렸군요....  -_-; 아... 내 새벽 월척.
같이 간 사람들은 내가 죽은 줄 알았다며 이 근처에 관을 짜는곳이 있는지 알아보려던 참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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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흑흑..ㅠ,.ㅠ 아쉽지만 체크아웃 할 때군요. 내 월척은 다음에 와서 잡기로 나 자신과 약속을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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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은 해야죠? 이 해장국은 사장님이 " 기름장 + 빨간 고추다짐장 + 갈색 고추다짐 " 이렇게 먹어야 맛이 난다고 해서
그렇게 먹었더니~~~~ 뭐 반전없이 맛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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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입니다.

에혀.... 항상 느끼지만 밤 낚시는 너무 피곤하군요.
그래도 좋은 경치에서 하루 보내고 오니 약간 정서순화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좀 쉬고, 월요일부터 또 열심히 살아봐야죠..... ( 일단 디아블로3 5막 게임좀 하고요. ㅋㅋ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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