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수 경로 자체가 불법입니다. 길게 쓸 필요도 없죠. 그래서 더 고민입니다.
2.
성적인 내용이 연상되고, 댓글에 달릴 수 밖에 없으니 더 고민됩니다.
특히나, "AV 관련 사회상" 을 쓰고 있는데 품번 요청하는 분이 나와버리면 진짜 황망합니다.
AV 품번 추천하려고 쓰는 게 아닐 때, 즉 낄끼빠빠 못 하고 "성적인 게 터부도 아니고" 이런 식이면 진짜 골머리 싸맵니다.
- 닉언죄 죄송합니다. -
그런 의미에서...
괜히 직접적인 언급을 해서 품번 요청 댓글이 달리도록 만든 게 아닌가 싶어서 순후추님한테 죄송했습니다.
반쯤 뻘글이긴 한데, AV 관련 또한 일본이라는 사회를 알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연구해야 할 대상 중 하나라고 보는 게 제 관점입니다.
특히나 성적 인식, 청소년 교육 관련 등등 수많은 점에서 "냄새나는 곳에 뚜껑 덮어서 은폐한다" 라는 걸 가장 잘 보여주는 사회적 샘플 중 하나가 AV 업계라고 보거든요.
이외에도 이전에 "립싱크 - K-POP 아이돌이 나오기까지" 관련 댓글을 작성했던 적이 있는데.
90년대에 있었던 가수들과 PD의 갈등 - 립싱크 관련 등등에 대한 게시물이며, 제가 아는 "극히 털끝만큼의 역사" 를 댓글로 정리했습니다.
이런 걸 머릿속에 넣어두는 이유 중 하나가, 일본의 사회현상에 대해 파고들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현상을 머릿속에 넣어서 정리할 수 밖에 없더라는 겁니다.
물론, 제가 아는 것이라고 해봤자 끄트머리 어딘가 하나 정도 밖에는 안 되지만요.
뭐랄까.
AV 를 볼 때도 저는 대사부터 연출 등등까지 보는 편입니다.
그러다가 알아낸 것 중 하나가, AV 촬영 현장의 세트와 실제 일본 공중파 드라마 및 일본 영화계에서 쓰이는 세트가 상당수 공유되더라는 거죠.
- 즉, 어느 정도 영상업계의 자산을 공유하는 공동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심지어, 애니메이션 특전에 첨부된 성우 아이돌 유닛이 만담을 나누는 영상의 배경이 AV 영상에서 나오는 배경과 동일한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점은, 유명한 19금 만화 잡지 중 하나인 쾌X천 등의 잡지가 실제 유명 만화잡지 업체의 "뒷명의" 라는 거라고 볼 수 있겠다 싶더군요.
연출을 보고 있으면, AV 업계가 "사회" 에서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떻게 변화하는지 또한 볼 수 있는 게.
이전에는 스토리 따위 그저 사치일 뿐이었다면, BAKKY 사건 등 때문에 AV 업계가 점점 양지화되어가는 2010년대 언저리부터는 점점 "드라마" 라는 게 전면에 드러나기 시작하더라는 거죠.
드라마 장르가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여기서 "어느 업계" 에서 유입되는 인재량이 점점 늘게 되면서 "어느 업계의 몰락" 이 점점 가속화되는 게.
그 어느 업계가 바로 일본 아이돌 업계더라는 거죠.
지금 왕왕 오고 가는 말을 정리하면.
일본의 예능 쪽 S 랭크 인재는 한국으로 가려고 하고. (K-POP, 한국 연예계)
A급 인재는 성우 아이돌 또는 한국 - 다국적 연예계 기획사로 가려고 하고 (쟈니스 - 바닝 때문에 일본 기존 기획사 기피)
B~C 급 인재 정도나 그나마 기존 일본 기획사 쪽의 아이돌을 지망하는 쪽에 가깝다 라는 거였습니다.
그나마 B~C 급에서도 뭣하면 조금 활동하다가 , 샤카유이 마냥 AV 와 아이돌을 병행하는 게 차라리 돈이라도 번다는 말까지 있더군요.
수익 배분 개판인 일본 기존 기획사 아이돌로 가느니, 차라리 출연료라도 확실하게 쥘 수 있는 AV 가 낫다는 말도 있을 정도라서...
이러니 당연히 일본 아이돌 쪽은 점점 인재 풀이 적어질 뿐이고, AKB 계열은 그저 매너리즘에 빠져있을 뿐인 게 이해가 되더군요.
드라마 장르 때문에 AV 업계가 더 미화되어 보이기까지 하니까 투신하는 사람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말이죠.
그렇게 꾸준히 지켜보다가 발견한 것 중 하나가 쇼와 엘레지였습니다.
731 부대 관련 언급이 나오는 걸 처음 발견했을 때의 충격은 진짜 지금도 얼얼할 지경입니다.
최근에 그걸 언급했던 게 바로 이거였습니다.
"진짜 731 말하는 건가?! 진짜야!?" 라는 생각에 대사를 몇 번이고 돌려듣기까지 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H 씬 부분은 통으로 넘겨버리고, 대사 있는 부분만 수없이 돌려들어봤었거든요.
밤새 들어보고 어이가 날아가서 한동안 멍때렸을 지경이었습니다.
처음에는 S(모)D 라는 업체가 무조건 친한파 라고 착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 그 업체는 그저 "무주공산인 한국의 성인물 시장" 을 통째로 접수할 생각에 미리 밭갈기를 하는 중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죠.
메X리, 오X라 유X, 미X로, 츠X미 등등은 첨병일 뿐이었던 겁니다.
(단, 몇몇 사람들이 실제로 한국에 귀화까지 생각할 정도인 건 사실일 가능성이...)
이런 식으로 정치, 사회, 경제, 그리고 다른 업계와의 관계성 같은 걸 파다보니까 참 여러가지가 나오더라는 거죠.
정치와는 무슨 관련이냐.
베개 영업 이라는 단어만 꺼내도, 정치와 무슨 관련이냐는 생각은 안 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쟈니스에서 성추행 이슈가 나와도, "경찰" 이 꼼짝도 안 하는 게. 과연 정치까지 엮여있지 않고서 가능할까요?
- 내부 감찰 결과 ~~~ 하다 라는 것만 무한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
오카다 유키코 자살 사건 당시에도 경찰은 거의 꼼짝도 안 했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걸까요.
가끔 생각하는 겁니다만.
이런 측면에서, "정치는 분리해서 생각하자" 라는 말은 정말 의미없는 헛소리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일본 원숭이니까" 라는 식의 단락적 사고로 덮어버리려는 것도 그렇고.
AV 언급만 하면 품번부터 내놓으라는 것 등등.
민감한 주제는 정말 고민이 길어집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 올라온 게시물 중에서, 제 머릿속에서 정리해보다가 AV 이슈가 포함된 게 있어서 라는 건 안 비밀입니다.
...그거 쓸까말까 하다가 스크롤 한참 밀리고 나서 "에라 몰라" 하고 던졌다는 거... [먼산]